10일 0시 미국 뉴욕에서 공개
9월 아이폰9, 10월 LG V40 등과 하반기 경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갤럭시노트9 공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시작으로 애플과 LG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이어져 하반기 고가 스마트폰 모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일 0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갤럭시노트9은 14일 국내 사전 예약에 들어가고, 24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노트9의 전작 갤럭시노트8이 8월 24일 공개된 점을 비춰보면 공개일은 전작 보다 2주 가량 빨라졌다. 갤럭시노트9의 조기 등판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원대로 주저앉았다. 2분기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4조600억원보다 34%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IM 사업부의 실적을 책임져야 할 갤럭시S9이 기대만큼 실적을 거두지 못하며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노트 신모델은 전작 대비 일찍 출시될 예정이고, 향상된 제품 가치, 합리적 가격 측면에서 하반기에 전작 이상의 판매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갤럭시노트9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은 S펜의 기능을 강화해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고, 이를 통해 음악재생, 사진촬영, 게임 컨트롤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터리·화면·저장용량을 각 4000mAh, 6.4인치, 최대 512GB로 키우고, 퀄컴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 9810 칩셋을 교차 탑재할 예정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서 맞붙을 경쟁사 플래그십 모델은 아이폰9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2일 아이폰9을 공개하고, 21일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 보다 1달 가량 차이가 난다.
아이폰9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화면으로 지난해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처럼 상단 화면을 M자형으로 화면 크기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부 카메라는 싱글렌즈다.
아이폰9은 대만 TSMC의 7nm(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A12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10nm 공정을 사용한 모델보다 전력 소모는 낮추고 성능은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LG전자는 10월 전략 스마트폰 V40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G시리즈가 삼성전자의 S시리즈를 겨냥한다면, V시리즈는 노트 라인을 겨냥한 제품이다.
전작 V30의 경우 지난해 8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됐지만 올해 상반기 G8씽큐 출시가 늦어지면서 V40 출시 역시 미뤄졌다.
V40은 카메라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후면에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