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맥쿼리인프라 '고액보수 논란', 글로벌 상장인프라 비교해봤더니...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06:10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06:10

美·英 상장인프라펀드 운용자산 전세계 29~118개... 적극적 운용중
MKIF '누워서 떡먹기' 한국 유료도로에만 투자, 손실시 국가가 보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11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현재진행형인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와 플랫폼파트너스 대립의 중심에는 맥쿼리인프라펀드(MKIF)의 '보수 구조'가 있다. 한 쪽은 과도하다는 주장이고 다른 한 쪽은 업계 평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보수가 높다고 주장하는 플랫폼파트너스는 국내에 한정된 인프라투자 특성상 '적극적(Active) 운용'이 필요없다고 봤다. 통행료 등 수입이 일정 수준을 밑돌면 정부에서 보전해주는 계약 구조도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했다.

실제로 MKIF와 달리 글로벌 상장인프라펀드들은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사회 시설에 투자하며 매년 신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다.

글로벌 상장인프라펀드 가운데 맥쿼리와 비슷한 보수구조를 가진 펀드는 현재 5개 정도다. 모두 미국과 영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운용 보수는 시가총액에 연동해서 받는다. 대부분의 인프라펀드가 유료도로나 터널, 철도시설 등 사회인프라에 투자하기 때문에 가치 산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펀드의 현재 가격에서 운용보수를 산정하기 위함이다.

지난 2007년 미국에 상장한 브룩필드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는 7월 기준 시가총액이 132억 달러 이상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미국·캐나다·남미 등 아메리카대륙을 포함해 영국 등 유럽 일대, 호주·네덜란드, 인도까지 광범위한 국가의 인프라에 투자한다. 자산 수는 약 36개, 최근 2년간 신규 투자는 2건이다.

영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쓰리아이인프라스트럭쳐(3i Infrastructure)는 시총이 약 24억 달러 이상으로 영국·아일랜드 등 유럽 일대, 싱가폴, 인도 등의 인프라에 투자한다. 자산 수는 약 29개, 최근 2년간 신규 투자 역시 브룩필드와 동일한 2건이다. 이들 두 펀드는 각각의 자산운용사가 3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산운용사가 펀드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면서 신규 자산을 편입하거나 기존 자산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 운용'이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다. 성과보수도 초과수익의 15~25% 수준을 가져간다.

존라잉인프라스트럭쳐펀드(John Laing Infrastructure Fund)와 HICL인프라스트럭쳐컴퍼니(HICL Infrastructure Company)는 성과보수가 없다. 시총은 각각 15억, 25억 달러 이상이며 브룩필드, 3i와 동일하게 유럽 일대, 미국, 캐나다 등에 투자한다.

시총 대비 운용자산 수는 많다. 존라잉은 65개, HICL은 무려 118개다. 최근 2년간 신규 자산편입도 각각 5, 8건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덩치가 큰 인프라계약보다 병원, 학교, 도로가로등 등 소규모 계약 위주로 운용하는 전략으로 일종의 '박리다매'다.

맥쿼리가 운용하는 상장인프라펀드는 현재 두 개다. 모두 국가가 운영하는 큰 규모 인프라에 투자한다. 미국의 맥쿼리인프라스트럭쳐코퍼레이션(MIC·Macquarie Infrastructure Corporation)의 보유자산은 4개 뿐인데 IMTT(미국 내 최대 규모의 유류 저장 탱크 설비), Atlantic Aviation(공항관리 서비스), Contracted Power(가스 터빈 발전설비), MIC Hawaii(가스 송배관시설) 등으로 모두 굵직한 것들이다. 흔하게 맺을 수 있는 계약건이 아니다보니 신규 자산편입은 지난 14년간 1건에 그친다.

우리나라의 맥쿼리코리아인프라펀드(MKIF·Macquarie Korea Infra Fund)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MKIF가 국내서 운용하는 자산은 백양터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우면산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유료도로·터널 11개와 항만시설 1개다. 통행료 수입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면 한국 정부에서 수입을 보전해주는 MRG제도도 있다. 인천대교의 경우 총사업비의 48.3%를 국가 재정으로 지원받기도 했다.

다만 최근 국토부 혁신위가 민자사업 개선방안을 발표, '혈세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지우겠다고 공언하면서 수익성 높은 유료도로 등에 대한 신규투자는 어려울 전망이다. MKIF 지분을 3.17%를 보유한 플랫폼파트너스는 긴 '운용 비수기'를 이유로 보수구조가 과도하다며 낮출 것을 요구했다. 타 글로벌인프라펀드처럼 해외 투자처를 발굴해 적극적(Active)으로 운용하지도 않으면서 운용에 따른 수고비는 지나치게 많이 받아간다는 것. 실제 MKIF는 수익이 일정수준에 미달하면 정부가 수입을 보전해준다.

물론 지난 10년 간 성과는 없었지만 운용사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MKIF가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추가 투자와 자본재구조화를 진행한 것에 대해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프라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수익성 높은 도로자산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 운용사가 신규투자에 대해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시가총액을 연동한 성과보수 산정 구조도 도마에 올랐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작년 초 대비 맥쿼리인프라는 11%, 코스피는 13% 올랐다"며 "장이 좋아서 주가가 오른 영향도 있는데 맥쿼리가 성과보수를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성과보수체계가 주주배당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한 증권사에서는 맥쿼리인프라의 분기별 실적을 통해 성과보수 발생 구간을 발표하기도 한다. 지난 10일 맥쿼리인프라의 3분기 성과보수가 9080원부터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오자 전날 89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다시 8830원으로 하락, 89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herishming1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