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닛산 자동차가 일본 국내 5개 공장에서 출하 전에 실시하는 배기가스 검사에서 부정 조작이 있었다고 9일 발표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전날 요코하마(横浜)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닛산은 일본 내 5개 공장에서 배기가스 검사 시 정해진 시험환경 규칙과 다른 조건에서 측정하거나, 배기가스 성분 측정치 일부를 조작하는 등 부정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 조작 대상 신차는 검사 대상의 53.5%인 1171대이며, 조사 기간은 2013년 4우러부터 2018년 6월까지다. 닛산 측은 재발 방지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부정 조작은 지난해 9월 닛산이 무자격자가 완성차를 검사하는 '부정 검사'를 시행했던 사실이 발각된 이후, 자체 점검을 진행하는 가운데 밝혀졌다.
다만 야마우치 야스히로(山内康裕)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부정 조작 차량의) 데이터 검증을 다시 한 결과 보안기준을 만족했다"며 "연비와 배기가스 모두 카탈로그에 나온 수치를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리콜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새로운 부정 조사결과와 재발방지책을 1개월 내에 보고하도록 닛산에 지시했다. 또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이 같은 사례가 없는지 확인할 것으로 요구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 닛산.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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