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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실속형 아파트 ‘김포 센트럴 헤센’..입지약점 극복이 과제

기사입력 : 2018년06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6월24일 09:01

오랜만에 들어서는 실속형 새 아파트에 구시가지 거주민들 ‘눈길’
김포 장릉과 가깝고 지속적인 교통 개선 기대되는 곳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연 경기 김포시 감정동 ‘김포 센트럴 헤센’은 서울 및 인천 수요를 겨낭한 전형적인 '실속형 아파트'로 꼽힌다.  

다만 신한종합건설이 짓는 이 단지는 지역조합주택이란 특성대로 입지여건면에서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받긴 어려울 전망. 대로와 멀리 떨어져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 상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내부 설계와 저렴한 분양가를 갖추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아파트로 꼽힌다. 

24일 신한종합건설에 따르면 김포 센트럴 헤센은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로 총 845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294가구다. 1단지 △59㎡A 136가구 △59㎡B 42가구 △69㎡ 50가구 △75㎡A 9가구 △75㎡B 13가구, 2단지 △59㎡B 14가구 △75㎡B 30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972만~1043만원 사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9㎡ 분양가는 2억3800만~2억5287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59㎡ 기준 1100만~1155만원이다.

 

중소형 평형대지만 수납공간 많아..전 평형대 드레스룸 포함

경기 '김포 센트럴 헤센' 현장(오른쪽) 주변 [사진=나은경 기자]

‘김포 센트럴 헤센’ 바로 옆에는 입주한 지 16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들이 있다. 지난 2000년 입주한 푸른마을 신안실크밸리 1차와 2001년 입주한 푸른마을 신안실크밸리 2차다. 김포 센트럴 헤센은 이중 유일하게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될 예정이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맘 카페, 보육시설과 같은 커뮤니티 시설들이 1단지 부지 안에 들어선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되지만 일반적인 이 평형대 아파트들과는 달리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이 포함돼 있다. 분양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제공하는 브랜드 프리미엄은 부족할 지 몰라도 ’실속형 아파트’를 목표삼아 합리적인 분양가와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김포장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 일대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유원지다.

감정동 안쪽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인 만큼 조용하고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편의시설도 단지 가까이에 있다.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는 아니지만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을 이용할 경우 단지에서 버스로 5분여 소요될 것이라는 게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감정로 77번길 주변 계획도로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

‘김포 센트럴 헤센’이 들어서는 부지는 감정동 안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한 곳이어서 서울은 물론 풍무동과 같은 지역 중심지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그 만큼 분양가는 높지 않다. 감정동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인 중봉마을 신안실크밸리 3차(2012년 입주, 1074가구) 매맷값과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를 책정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신안실크밸리 3차 전용 84㎡는 2억9250만~3억1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로또 분양'은 아니지만 가격 경쟁력은 약한 단지는 아닌 셈이다. 

다만 대로와 떨어져 마치 '자루'처럼 형성된 부지는 입주 이후에도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감정로 77번길 확장을 비롯해 검단신도시에서 풍무동까지 도로가 연결되면 감정동에서 자동차로 이동하기 가장 편리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김포시 도시계획에 있는 감정로 77번길이 확장되고 계획도로가 개통되기만 하면 풍무동 시내 및 인천 검단신도시, 서울로 이동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시세가 3.3㎡당 1000만원 수준인 신안실크밸리 3차에 비해 지금은 집값이 낮지만 이동편의성이 개선되면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계획은 김포시 도시계획에는 포함돼 있으나 아직꺄지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세워진 바 없다. 실제 개통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 많다. 

김포 센트럴 헤센에 입주하게 되면 감정초, 감정중으로 배정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1순위), 29일(2순위)로 이어진다. ‘김포 센트럴 헤센’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97-1에 있다.

경기 '김포 센트럴 헤센' 조감도 [사진=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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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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