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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공약 비교] 인구 '40만' 넘어선 김포..."출퇴근 교통 체증, 해결할 사람 뽑겠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7:39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9:39

"5호선 송정역서 택시 타면 시외요금 붙어 1만 6000원 나와~"
시민들 '교통 체증' 호소...후보들, 너도나도 "지하철 연장" 공약
"여당이라고 몰표 없어...정책 보고 이번엔 제대로 뽑을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번에는 김포시장 그냥 뽑진 않을 겁니다"

6.13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인구 40만명을 넘어선 김포시민들의 눈빛이 날카롭다. 서울에서 유출된 인구 중 다수가 접근성 문제로 김포시를 선택했지만, 교통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김포시장만큼은 제대로 뽑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이다.

김포시장 선거는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유영근 자유한국당, 유영필 민주평화당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정 후보와 유 후보는 김포 출신 선후배 사이다. 5·6대 전반기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김포시장 후보별 공약. 사진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김포시장 정말 아무나 안 시킬 것"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른 김포시에서 시민들의 최대 이슈는 '교통'이다. 한강신도시를 포함해 고촌·풍무 등 주거지역에선 지하철·광역버스 노선 확충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수장을 뽑겠다는 입장이다. 후보들도 이를 인지하고 각종 교통대책을 내놨다.

김포시 고촌읍에 거주하는 30대 김모씨는 "이사온 지 5년 돼 간다. 그 때보다는 대중교통이 많아졌다고 해도 출퇴근이 너무 힘들다"면서 "김포시장 후보나 공무원들이 아침 버스에 끼어서 타보는 체험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아침마다 10분 이상 뛰어서 정거장으로 이동한다. 버스에 앉아서 가려고 그런 노력까지 한다. 이번 김포시장은 정말 아무나 안 뽑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동에 거주하는 50대 한모씨는 "거주지역으로는 좋지만 자녀들이 살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면서 "(아이들이 말하길) 심야버스가 다니지만 좌석버스에 사람이 많을 땐 5호선 송정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시외요금까지 붙어 1만 6000원 정도 나오는데 부담이라고 한다.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 정하영·유영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같은 교통공약 발표

정 후보는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인천까지 연결하는 공약을, 유 후보는 지하철 5·9호선 단일화를 통한 김포 동시연장 공약을 내놨다. 두 후보 모두 공약을 제시했지만, 서울시의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사업성 평가 결과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6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 측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5호선 방화역에서 고촌-풍무 유연사거리 쪽을 거쳐 인천 검단을 거치는 지하철 연장 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개발이익을 고려한 경제 타당성(B/C)이 1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힘들 수도 있지만, 정치인들 사이에선 결과가 0.8 이상만 나와도 협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교통수단인 'M버스·G버스(광역버스), 풍무동·북부권 출발 노선 확충 및 증차' 공약도 제시했다. 정 후보 측은 "'대중교통특별기획단'을 발족하고 최적의 교통노선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버스 정류장 갯수가 제한돼 있고 한강신도시에서 출발하는 한계가 있는 M버스 추가 확충을 위해 인천에서 출발, 풍무를 거쳐 서울로 도착하는 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근 한국당 후보는 "5·9호선을 동시 연장하면 경제적 타당성이 유리해진다.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며 "김포의 비약적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전철과 2층버스 같은 인프라 만으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철 5.9호선이 연계된 환승주차장을 조성, 낙후된 북부권 교통 편익을 제고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김포 시내 버스정류장 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

민주당 압승 분위기? "글쎄, 아직은 몰라~"

선거 초반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독주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유영록 전 시장(민주당 소속)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유 전 시장은 올해 11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노반공사 지연으로 개통이 1년 넘게 늦춰진 '김포도시철도'로 원성을 샀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김 전 시장을 '컷오프'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민주당을 뽑아야 발전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 시장이 추진한 정책을 보면 '따져봐야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며 "거주자들이 젊어서 그런지, 대통령이 잘하는 것과 (선거는) 또 다르게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포에 거주하며 택시 운전을 하는 한 60대 기사는 "새로 김포로 온 손님 중에서 도시철도 개통을 믿고 왔는데, 개통이 지연돼 죽겠다고 하시는 손님들이 많다"며 "뉴스를 보면 민주당이 이긴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당 때문에 후보 찍는다는 말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정 후보 측은 "11월 개통이 늦어지면서 오는 배신감은 이해하지만, 안전한 지하철을 위해선 무리하게 개통 일자를 앞당기는 것보다 지하철과 관련된 부서나 철도안전공단 등과 협의해 안전과 교통 편익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공사를 앞당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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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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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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