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폭력 시위로 변질된 백인우월주위 ‘통합 우파’(Unite the Right) 집회를 주도한 제이슨 케슬러가 올해에는 워싱턴 DC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들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이 케슬러가 제출한 ‘백인 시민권 집회’ 개최 신청을 승인했다.
케슬러의 신청서에 따르면, 집회는 오는 8월 11부터 12일까지 백악관이 보이는 라파예트 광장에서 약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집회 날짜는 지난해 샬러츠빌에서 통합 우파 집회가 개최된 지 꼭 1주년이 되는 날로 맞췄다.
지난해 샬러츠빌 집회는 샬러츠빌 시의회가 남부연합 기념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시작됐으며 최대 6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극렬 극우주의자가 자동차를 몰고 시위대로 돌진해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올해에는 공공 안전 문제로 샬러츠빌에서의 집회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샬러츠빌 지역 언론이 전했다.
2017년 8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