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3일 이탈리아 중부에서 흑인 난민들에게 총격을 가한 총격범은 아돌프 히틀러를 추종하는 백인우월주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마체라타에서 아프리카인 6명을 향해 총격을 가한 루카 트라이니(28)가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으며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또 이탈리아 당국은 3일 트라이니의 집에서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Mein Kampf)'을 포함, 나치 관련 서적을 압수했으며 백인우월주의자의 상징으로 흔히 사용되는 켈트 십자가 깃발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트라이니는 혼자 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흑인이 보이면 총구를 겨눴다. 이에 나이지리아와 가나, 감비아, 말리 출신 6명이 다쳤다. 그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북부동맹(LN) 소속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카 트라이니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