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6.13 선택] ‘8년 경륜’ vs ‘젊은 피’ 맞붙는 노원병...막판역전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13일 08:11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09:00

김성환 '8년 구청장' vs 강연재 ‘보수, 워킹맘’ vs 이준석 '노원 토박이'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13일 제7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가 향후 2년간 국회 정치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원병 지역구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만큼 뜨겁다.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는 전문 행정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와 자유한국당 강연재,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한때 ‘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와 ‘박근혜 키즈’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의 추격으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강점 전략을 앞세워 선거에 승리하겠다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8년 구청장 출신’이라는 점을, 강 후보는 ‘보수,워킹맘’, 이 후보는 ‘노원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성환 '8년 구청장' vs 강연재 ‘보수, 워킹맘’ vs 이준석 '노원 토박이'

<사진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노원병 후보 블로그>

김 후보는 노원에서 시·구의원부터 구청장까지 역임하는 등 노원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친숙함’이 강점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10년부터 민선 5, 6기 노원구청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노발대발(노원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합니다)’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 베드타운 노원을 일자리와 문화의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음악예술, 바이오메디켈, K-뷰티산업 유치 KTX·GTX 연장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노원을 비롯한 서울 북부권 전체가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지역 내 많은 일자리가 생겨야 한다고 강조 하고 있다. 그는 "창동 차량기지 등을 이전해 가까운 곳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출퇴근하게 하면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창동 차량기지 등을 옮기려면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등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협력, 서울시와 협력을 야당이 하기 쉽지 않다"고 상대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후보.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강 후보는 ‘3남매 엄마, 40대 평범한 가장 워킹맘’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심정으로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진정성에 호소, 역전극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열이 높은 노원지역에서 ‘노원 국제화 교육특구 활성화’와 같은 교육공약을 내세워 학부모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 후보는 ‘보수 정당 후보’의 면모를 강조하면서 보수 결집도 노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노원병 국회의원들은 열린우리당, 통합진보당, 국민의당 등 진보계열 정당”이라며 “그 결과 재정자립도 꼴찌, 인구수 감소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 <사진 = 뉴스핌 오채윤 기자>

이 후보는 상계동에서 자란 점을 부각하면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잘 아시겠지만 지금 상계동을 위한 맞춤 공약을 이해하는 후보는 저 이준석밖에 없다. 제 고향 상계동을 멋지게 바꾸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또 그가 강조하고 있는 핵심공약 중 하나는 '7호선 급행열차'다. 이 후보는 "출퇴근 시간 10분씩, 20분 단축은 의미가 크다, 어렸을 때 아버지 퇴근을 기다렸는데 아버지가 10분이라도 더 일찍 왔으면 하는 건 대여섯 살 아이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6호선 분당선 급행을 대선 공약으로 내기도 했다, 지역 주민이 원하면 (정부나 서울시장도) 반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