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에 누그러진 트럼프…”우려” 혹은 “현실 인식”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01:41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01:4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충분히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오랜 과정을 인지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유라시아그룹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덜 강경한 태도가 김 위원장으로부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그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면서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다수의 협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2일에 무언가에 서명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좋은 거래’가 아니면 협상장을 떠나겠다며 북한을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후퇴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지난주 ‘최대의 압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을 인지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핵무기 반대 비영리단체인 플라우셰어 펀더의 톰 Z. 콜리나 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그가 해야만 하는 대로 비핵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제 그는 그것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한 급할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랜 비핵화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경우 결국 북미 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하다. 유라시아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이 느린 비핵화 과정에 절망감을 느끼고 그가 김 위원장에게 놀아나고 있다는 비판에 노출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도 충분한 양보를 받아내지 못하고 합의를 철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브루스 존스 외교정책 프로그램 부대표는 “많은 것이 여전히 잘못될 수 있다”면서 “정상회담이 추진되기 전보다 전쟁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