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라이프

속보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고산지대 찾는 에티오피아 커피농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에티오피아 대표커피 '하라'는 멸종위기
"방치하면 수십년 내 커피농경지 60%는 소실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 에티오피아가 지구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계속되는 가뭄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수많은 에티오피아 커피농장들이 갈수록 고산지대로 내몰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독보적인 수출 품목이다. 에티오피아가 커피로 벌어들인 돈은 2016-17년 생산연도 기준 8억6000만달러(한화 9206억원) 이상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기온 상승으로 커피산업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에티오피아 비정부기구인 '환경·기후변화 및 커피숲 포럼'(Environment, Climate Change and Coffee Forest Forum·ECCCFF)에 따르면 동에티오피아 커피 재배 구역의 평균 기온은 지난 30년간 1.3도 상승했다.

가뭄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병충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커피는 습도와 기온에 모두 민감하다.

결과적으로 수천헥타르의 전통적인 커피 농지가 매년 소실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산업의 전망에 대한 우려도 높을 수밖에 없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농부들에게 더 높은 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 높이는 최고 해발 3200m다. 표준적인 커피재배 고도보다 약 1000m 높다. 고지대로의 농사지 이전으로 현재 직면한 기후변화 압박은 당분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커피 재배지를 마냥 잃기만 하는 건 아니다. 기후변화로 이전에는 농사가 불가능했던 지역이 재배 적합지로 바뀌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커피·차 홍보개발청'(Ethiopia Coffee and Tea Development Marketing Authority·ECTDMA) 공무원인 벌하누 체가예(Birhanu Tsegaye)는 이 같은 변화는 "기후변화와 싸우고 있는 에티오피아에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압박을 받고 있는 커피 산지는 에티오피아 전역에 있다.

커피 주산지인 오로미아주와 SNNP(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주의 대규모 농지를 관리하는 메타드(METAD)사 아만 아디뉴(Aman Adinew) 대표는 남부 지방의 기후변화가 커피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에티오피아 함벨라와 게데브 커피 농지의 수확 시기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춰졌다. 보통 11월에서 12월 경 수확하나 콩이 익지 않아 미뤄진 것이다.

아디뉴 대표는 "강수량이 부족한 탓에 해가 바뀌었는데도 커피콩이 아직도 초록빛"이라며 "전반적인 생산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유럽 각 지역 거래처들과의 수출 계약까지 위반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 '커피 종사' 5명 중 1명꼴…90%는 영세농민

에티오피아 1억명 인구 중 직·간접적으로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20%에 이른다. 국민 5명 중 1명이 커피로 먹고 산다. 이 중 90%는 영세농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티오피아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016~17년 생산연도 총 커피 수출량은 22만t(톤) 이상이다. 딱히 시장이 하강 국면에 있다고 보긴 어려울 정도로 커피 수출시장은 지난 5년간 등락을 거듭했다.

상당한 규모의 전통적 농사부지를 잃고 있는 반면, 새로운 재배지 역시 매년 수천에서 수만헥타르씩 더해지며 손실을 상쇄해왔다.

기존 농지를 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농가 교육에 적극 나섰다. 그늘막이 돼주는 나무를 이용해 온도를 유지하고 관개 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수확 후엔 더 나은 개량 품종을 쓰도록 돕고 있다. 기후변화 저항력이 크고 병충해에 강한 다양한 품종도 선보이고 있다.

다만 현 수준의 지원은 커피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할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농가들이 고지대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커피재배지 60%' 수십년 내 사라져…'하라'는 멸종위기

타데세 울드매리엄(Tadese Woldemariam) ECCCFF 기술 고문은 경작이 익숙지 않은 새로운 지대에서 시작하는 커피 재배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는 "전통적인 농경지가 사라져가며 수천년 역사의 커피 재배문화 역시 소실돼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산악지대에서의 커피 재배역사는 아주 짧다. 고지대 농사는 지속가능한 고품종 커피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될 때만 가능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다. 커피 생산에 적합한 지대는 매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울드매리엄은 "21세기 말엔 대부분의 커피 재배지, 특히 해발 1500m 미만의 농지에선 커피를 경작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커피 농사가 불가능해진 지역들, 특히 에티오피아 동부에선 커피나무 대신 카트나무를 키우고 있다.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수백만명이 소비하는 카트 잎은 향정신성 약효가 있어 약한 흥분제를 제조하는 데 쓰인다. 일년에 한번밖에 수확하지 못하는 커피와 달리, 가뭄 저항력이 강한 카트는 일년에 3번 수확 가능하다.

울드매리엄은 이 같은 기후변화 추이라면 전통적인 에티오피아 커피 재배지의 60%는 향후 수십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농지 이전이 커피 맛과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언급하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빠른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사라져가는 일부 커피 품종들로 인한 손실을 메울 방법을 찾고 있다. 새로운 커피 품종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품종 중에는 동에티오피아산 인기 커피인 하라(Harar)도 있다. 하라는 예가체프, 시다모 등과 함께 에티오피아 커피를 대표하는 품종이다.

ECTDMA는 "세계 인구 최다국인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에티오피아 커피를 주기적으로 소비할 젊은 세대 위주로 틈새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체가예는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