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깜짝 사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단 감독은 5월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며 공식 사퇴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해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다른 목소리도 필요하다. 내가 사퇴를 결심한 이유다. 지금은 다른 팀을 바로 맡을 때가 아니다. 또 타팀을 알아보고 있지도 않다. 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지친것은 아니지만 승리에 대한 모멘텀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지단은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 취임 해인 2015~2016시즌 레알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뒤 2016~2017시즌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 '더블'을 달성했다.

지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큰 업적을 이뤘으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부진으로 그동안 사퇴설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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