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중대형 상가 ㎡당 임대료 2.1% 감소
압구정 상권 임대료 3.1% 감소..청담동 상권 임대료 1.5%하락
강남대로 상권 임대료만 0.7% 상승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남 일대 상권의 상가 임대료 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신사역 일대 임대료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한 중대형상가의 1㎡당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 7만7100원에서 올 1분기 75500원으로 1년 동안 2.1% 감소했다.
이 기간 신사역 상권의 임대료는 1㎡당 8만6900원에서 7만5700원으로 12.9% 하락해 강남지역 8개 주요 상권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일대 상권은 관광객과 젊은층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컸다.
<표=상가정보연구소> |
압구정동 상권 임대료는 ㎡당 5만8100원에서 5만6300원으로 3.1% 감소해 신사역에 이어 하락 폭이 컸다. 청담동 상권 임대료는 ㎡당 6만8900원에서 6만7900원으로 1.5% 하락했다.
다만 강남 대표 상권인 강남대로 상권 임대료는 13만8700만원에서 13만9700원으로 0.7% 상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경기 불황 여파로 상가 임차수요가 크게 줄면서 고임대료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여전히 임대인과 임차인간 희망 임대료 갭이 커서 공실 해소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이 같은 하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