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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미련 못 버리는 트럼프 '딜' 자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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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 신화 이룬 '거래의 기술(Art of Deal)'로는 승산 없어
윌리엄 케리 "협상 카드 출발부터 틀렸다..유일한 해법은 단계적 비핵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말을 뒤집었다.

24일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수용할 뜻을 밝힌 폭스 뉴스 인터뷰가 방송된 직후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던 그가 다시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회담을 재개할 뜻을 밝힌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인 존 볼턴과 함께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부동산 비즈니스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성공 신화의 주인공에게 북핵이 결코 쉽지 않은 ‘딜’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보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따갑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회담 취소와 번복까지 자신의 표현대로 ‘세계의 평화가 걸린’ 사안을 다루는 데 요구되는 진중함과 노련한 전략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제이크 설리번은 25일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지그재그 행보는 TV 쇼라면 흥미로운 볼거리겠지만 핵 위협을 다루는 수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비판적인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보인 것은 전 정권이 이루지 못한 ‘딜’에 대한 야망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보수파 정책 연구 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외교적인 코너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이란과 북한의 실패한 협상을 놓고 오바마 전 행정부를 포함해 역대 대통령에게 날을 세운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들 앞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과거 정부에 비해 현격하게 나은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고, 그가 무리수는 두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측과 회담 재개를 위해 논의중이며, 일정이 다시 잡힐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당초 계획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제시했다.

문제는 회담이 아니라 ‘딜’이라는 것이 워싱턴 정계와 석학들의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 역시 비핵화라는 딜이지만 부동산 성공 신화를 이룬 ‘거래의 기술(Art of Deal)’로 접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톰 유달(민주당, 뉴 멕시코)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 협박 후 협상 전략은 부동산 매매에서나 통하는 것”이라며 “외교는 부동산 거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마주앉게 된다면 전세계가 지켜볼 담판까지 불과 20일도 남지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백악관은 북한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기를 원할 경우 미국 측은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평화를 위한 거래에 나설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리비아식 비핵화를 둘러싼 내부적인 엇박자는 전략의 부재를 드러내는 단면으로 꼽힌다.

소위 CVID(온전하고, 확인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하기 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속도를 최대한 낸다는 전제 하에 단계적 비핵화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국제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다.

고위 관료들 사이에 엇갈리는 발언도 우왕좌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적인 상황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본토를 향한 북한의 핵 공격을 방지하는 것이 우선 사항이라고 밝힌 반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핵무기뿐 아니라 모든 무기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내세운 협상 카드가 출발부터 틀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정은 정권이 최우선시하는 것은 경제적 번영이 아니라 체제 보장이라는 얘기다.

과거 수 차례에 걸쳐 북한과 협상에 참여했던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즈(NYT)와 인터뷰에서 “오랜 경험 속에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그들에게 최우선 사항은 체제 보장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을 파괴할 수 있는 군사력과 의지를 가진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유일한 해법은 단계적인 비핵화이지만 이는 정확히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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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TK서 4.8%p나 올라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3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p) 오른 62.2%로 조사됐다. 중동 상황 여파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발 빠른 대응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 평가는 32.5%로 2.5%p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에 대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차량 5부제 검토 등 선제적 민생 대응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46.6%로 4.8%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광주·전라가 88.6%로 4.5%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 68.8%로 4.3%p 올랐다. 반면 서울은 55.1%로 4.7%p 내렸다.  3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0%로 2주째 50%대를 유지했다. 상승세는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8.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7월 5주차(27.2%)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어 개혁신당이 1.2%p 오른 4.0%, 조국혁신당은 0.4%p 오른 3.0%, 진보당은 0.6%p 내린 0.8%였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9.1%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영향으로 민주당이 동반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의 공천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도 있다고 짚었다.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16~20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9~20일 동안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3-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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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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