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한류 훈풍①] K-뮤지컬, 얼어있던 중국 시장 녹였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3:15

최종수정 : 2018년08월15일 10:51

중국 시장, '한한령 경색' 끝나자 한국 뮤지컬에 다시 눈독
'프랑켄슈타인'·'벤허', 200만달러 중국자본 투자 유치 성공

굳게 닫혀있던 중국의 빗장이 열리고 있다.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국 문화콘텐츠 금지 조치)으로 경색됐던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지난해 말부터 해빙기에 들어섰다. 포화 상태인 한국 뮤지컬도 한한령 위기를 극복하고 중화권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모색중이다. 뉴스핌은 양국 간 활발한 뮤지컬 교류를 위해 어떤 부분의 개선이 필요한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지난 2016년 여름 한국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빨래'가 중국 투어 도중 막을 내리면서 사드 관련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지난해 초에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중국 공연을 취소해야 했고,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씨가 상하이발레단과 함께 하려던 '백조의 호수' 공연도 무산됐다.

그러나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이 단절된 상황에서도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뮤지컬 '빨래', '마이 버킷 리스트',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투어가 중단됐던 '빨래'는 지난해 6월 다시 한번 베이징 다윈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마이 버킷 리스트'도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공연을 통해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며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포스터 [사진=뉴컨텐츠컴퍼니]

지난 4월 국내 창작 뮤지컬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는 중국으로부터 총 200만달러(약 2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공연되는 대극장 뮤지컬에 중국 자본이 투자되는 첫 사례다.국내 뮤지컬 업계는 현재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가 하면, 현지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는 등 이전보다 한층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지난해 방한해 '벤허'를 관람한 후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이종규 인터파크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을 계기로 한국 공연 콘텐츠 수출 및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국내 뮤지컬의 한류 열풍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됐다. 아이돌 스타의 인기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 시장의 비중이 컸지만, 2014년 이후 일본 진출은 꾸준히 줄었다.

이후 관심이 높아진 곳이 중국 시장이다. 특히 CJ E&M은 2004년부터 중국 뮤지컬 시장을 개발했으며 2010년 중국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 뮤지컬 시장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이후로, 국내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한국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 판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은 크게 오리지널투어와 라이선스 공연으로 나뉜다. 오리지널 투어는 한국과 해당 국가가 함께 하는 공동제작, 초청받아 특별공연으로 꾸며지는 공연으로 나뉜다. 이 외에도 '쓰릴미'처럼 해외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서 재창작한 후 역수출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사드 이후 정체됐던 국내 뮤지컬의 중국 진출 신호탄이 쏘아진 가운데, 중국을 넘어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범중화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