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장들, 문무일 총장 주재 간담회 요청‥"내부 화합 어느 때보다 중요"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 내분을 가져 온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전국 고검장들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 고검장들은 대검찰청에 문무일 검찰총장 주재 간담회를 요청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대검찰청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자문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외압 행사 당사자로 지목한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 등 검찰 수뇌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인 문무일 총장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18.05.18 yooksa@newspim.com |
이 자리에 참석한 고검장들은 "이번 일로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서는 엄밀히 살펴 엄정한 대응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그 어느 때보다 내부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수사단이 "문 총장이 대검 간부 기소 여부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대신 전문자문단을 꾸려 기소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사에 개입했다"고 지난 15일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검 측은 '정당한 수사지휘'였다고 외압 의혹을 부인하며 맞섰다.
대검 전문자문단은 이번 항명 사태의 원인이 된 대검 간부 2명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19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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