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벤츠와 BMW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시장 맹추격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1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벤츠와 BMW가 바짝 쫓아온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 등 밀린 물량을 본격 출고한 2분기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 3위 수성을 자신했다. 그는 “수입차 브랜드가 올해만큼 성장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벤츠는 7349대, BMW는 6573대를 판매하면서 쌍용차(8124대)를 각각 775대, 1449대까지 바짝 쫓아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7509대를 팔아 르노삼성차(6402대)를 제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5위를 꿰찬데 이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4위를 유지하고 있다. BMW코리아도 올해 1월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를 뒤로 하고 5위를 차지한 이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최종식 사장은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는 수입차 대용 모델로도 굉장히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며 “렉스턴 판매 확대에 집중해 수입차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렉스턴 스포츠는 주문물량이 많이 밀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게 과제로, 하반기에 본격 실적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쌍용자동차> |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