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2018 변시 합격자 연수 시작
6개월간 이론·실무 교육 거쳐 변호사 등록 가능
김현 “실력 갖춰 사회에 관심 갖는 변호사 되길”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부정에 흔들리지 않고 부조리에 맞설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600여명의 새내기 변호사들이 9일 대한변호사협회 연수에 참석해 법조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를 시작했다. 합격자들은 6개월간 실무, 이론 교육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2018.05.09 q2kim@newspim.com |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에 참가한 변호사들은 먼저 변호사의 사명 및 윤리에 관한 규정을 가슴에 새겼다.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 성실한 직무 수행을 바탕으로 한 사회질서 유지 및 법률제도 개선 등을 다짐했다.
남경진 변호사는 “3년간의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을 마치고 연수를 받게 되니 이제야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부정에 흔들리지 않고 부조리에 맞설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태일 열사의 평전을 집필하고 ‘여성 조기정년제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 인권을 위해 한평생 힘쓴 故 조영래 변호사의 삶을 되짚으며 사회 정의 실현의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주문했다.
새내기 변호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법률 전문가로서 의뢰인들에게 올바른 법률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이론·실무 교육을 받는다.
박성진 변호사도 “공부하면서 기업사건이나 형사사건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연수를 통해 실력을 키워 앞으로 전문변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 변협 회장은 연수 변호사들에게 “첫째 실력있는 유능한 변호사로서, 둘째 공익정신과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셋째 급변하는 사회에 관심을 갖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변호사는 우선 실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6개월간의 이론과 실무 교육을 통해 법률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변호사를 양성하고 있다. 참석자들의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7회 변시 합격자는 실무 교수진으로 구성된 강의교육과 모의 기록을 검토하는 소규모 분반토의, 법률사무 체험 총 6개월의 실무수습교육과정을 거쳐 변호사로 개업등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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