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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 '빈집털이' 기승…'3층 이상도 베란도 닫고 외출'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4:16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4:16

에스원, 주택침입범죄 오후 6시~11시 사이 집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다가오는 황금연휴, 주택을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사장 육현표)은 다음달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어버이날까지 나흘간의 연휴 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어나는 만큼 빈집을 노린 침입범죄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점검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원은 주택 대상 침입범죄 예방을 위해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거실에 조명이나 TV 켜기 ▲고층(3층 이상)에 거주하더라도 베란다 등 창문은 꼭 문단속을 하고 외출하기 등의 예방법을 SNS와 안내문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5월'에 발생한 주택 대상 침입범죄의 67%는 오후 6~11시 사이 저녁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발생 집중시간대는 오후 6~9시 사이로, 전체 침입범죄의 36%에 달했다.

최근 3년간 '5월'에 발생한 주택 대상 침입범죄 통계. <자료=에스원> 

침입경로는 창문이 55%로 가장 높았고 보조출입문 16%, 베란다 15% 등이 뒤를 이었다. 층별로 절도범 침입이 실제 도난으로 이어진 도난율을 살펴보면 1층 34%, 2층 27%, 3층 60%, 4층 67%, 5층 이상은 75%로 고층일수록 도난율이 높았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는 가족들이 나들이를 가거나 직장 및 학교에 있어 빈집일 확률이 높고 퇴근시간대에 차량정체로 경찰 등의 출동이 늦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고층일수록 도난율이 높은 것은 3층 이상 고층에서는 절도범 침입이 어렵다고 생각해 부주의로 창문을 잠그지 않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침입 사례별로는 ▲발코니를 딛고 5층까지 올라가 창문을 파손하고 침입하는 경우 ▲벽면 가스 배관을 타고 3층까지 올라간 후 잠그지 않은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하는 경우 등 고층의 잠그지 않은 문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3층 이상인 경우에는 잠그지 않은 창문, 베란다 등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75%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 물품은 귀금속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이 27%, 도자기가 6%로 뒤를 이었다.

임석우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5월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노리고 침입범죄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에스원은 고객들이 집 걱정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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