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文·金 ‘32세 나이차’ 못 느낀 오전 회동..‘핑퐁식’ 대화로 거리 좁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 대통령 "남북 국민, 전 세계에게 선물 주자"
김정은 위원장 거침없는 행보·농담 눈길
北매체 이례적 신속보도…기대감↑
정상회담 '후반전' 돌입 예정…비핵화 합의 '촉각'

[고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전반전’이 종료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각각 ‘선물’, ‘만족’이라는 말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실 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나이 차가 커서 '세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66세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이지만 외신에서 올해 34세로 규정하고 있다. 두 정상의 나이는 무려 32세다.

하지만 두 정상은 오전 회담을 통해 세간의 우려를 깔끔하게 불식시켰다. 주고 받는 촌철살인식 '핑퐁대화'로 오래 전부터 교류해온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인 이날 오후 회담에서 전향적인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文 "남북 국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선물 주자"

두 정상은 27일 오전 11시 55분쯤 오전 회담을 종료했다. 오전 10시 15분쯤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한 뒤 약 100분간 대화를 나눈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에서 “아주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아주 우리 남북의 국민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물론 이제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우리 오늘 첫 만남과 이야기 된 게 발표되고 한다면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정은, 거침없는 행보·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주도

핵·탄도미사일 도발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우리에겐 ‘독재자’ 이미지가 더 강한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당일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약 5초간이었지만 문 대통령의 ‘깜작 방북’이 이뤄진 것은 김 위원장의 즉흥 제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남북정상이 첫 만남을 가졌다.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악수를 하면서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며 “이에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말하며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선을 끄는 김 위원장의 행보와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하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그러면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며 “불과 200m 오면서 ‘왜이리 멀어보였을까’, ‘또 왜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27일 오후 오전 판문점 정상회의 후 오찬을 하기위해 북측 판문각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8.4.27 2018.4.27

北매체 이례적 신속보도…전문가들 "이미 예정된 그림 위에서 덧칠해나가는 느낌" 

북한 매체의 이례적인 보도행태도 이번 회담 성과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전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 1면 탑에 이 같은 소식을 실으며 비중 있게 다뤘다.

북한 선전매체들의 기대감 섞인 보도행태도 주목된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새 역사 창조의 기점”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북남관계도 자주의 궤도를 따라 전진했다”며 “세 번째로 되는 수뇌상봉과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은 6.15공동선언의 핵인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됐다”고 밝혔다.

대남·대외 선전매체들의 보도도 궤를 같이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역사적 사변”이라고 했으며, ‘메아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4월 27일이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27

정상회담 ‘후반전’ 돌입…비핵화 합의 ‘촉각’

오찬 후에는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식수, 군사분게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 등을 한 뒤 다시 평화의집에서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선언문이 나올 경우, 두 정상은 서명식을 갖고 이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 선언문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것은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지는 가이다.

특히 핵무기 포기, 핵폐기 방식, 핵사찰 등 세부적인 내용을 두고 두 정상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비핵화 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정도에 그치지 않고 비핵화 부분에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 남북이 오해의 소지가 없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합의문에 ‘단계적 비핵화’라는 표현 등이 담기면 향후 논란이 일 것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김정은 위원장이 사전에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온 것 같다. 이미 예정된 그림 위헤서 덧칠을 해나가는 분위기"라고 오전 회담에 대해 평가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