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군사분계선서 회담장까지 걸으며 .. 文·金 어떤 말 오갔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2:03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2:03

김 위원장, 첫 만남 文 대통령 향해 "정말 감동적"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 정말 마음이 설렌다"
문 대통령 "여기까지 온 것 김 위원장의 큰 용단"

[판문점 공동취재단=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직접 맞이해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말 감동적”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9시 29분쯤 군사분계선에 걸쳐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사이로 걸어서 월경하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몇 마디씩 주고받았다. 먼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뭐, 오시는(데 불편하지는) 않았습니까”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아니요,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또 대통령께서 이렇게 판문점 (군사)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 준 데 대해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4.27

문 대통령이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라고 화답하자, 김 위원장은 “아니, 아니죠”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첫 만남의 의미를 강조하자, 김 위원장은 “반갑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두 정상은 이후 전통 의장대 사열과 수행원 소개를 받고 함께 걸어서 평화의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집 1층에 들어선 뒤 미리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방명록에 서명했다. 김 위원장이 방명록 서명을 위해 앉은 의자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는 동안 오른편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회담 준비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서명한 방명록은 서명대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서명대는 전통 ‘해주소반’이 떠오르도록 제작했다. 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의 방명록 서명이 끝난 뒤 두 정상은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 그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명록 서명. 2018.04.27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