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은 장면으로 1·2부는 19세로 시청등급 조절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티리스' [사진=CJ E&M]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OCN이 ‘미스트리스’를 통해 또 하나의 장르물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지승 PD, 한가인, 신현빈, 구재이, 최희서, 이희준, 박병은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 드라마 원작으로,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를 그렸다.
한지승 PD는 “뭐든 연출자들이 그렇겠지만,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원작이 워낙 유명하다. 저희 작품에 자긍심을 갖는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려고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티리스' [사진=CJ E&M] |
‘미스트리스’의 예고편을 보면 수위 높은 장면들이 그대로 노출된다. 한 PD는 “고민 끝에 무조건 세게 가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거기에 배우 분들이 열심히 참여해주고 노력해주셔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했다. 촬영을 할 때 방송물로 적합한지 고민을 했다. 현재도 고민 중이다. 또 1, 2부는 19세로 시청등급이 조절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는 현대 여성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우리 드라마가 단순히 여성에 대한 이야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라는 것을 궁극적으로 그려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스트리스’가 화제를 모은 배경에는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한가인의 출연이 컸다. 그는 “대본이 재미있었다. 아기가 어려서 지금 복귀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기를 재우고 대본을 읽고 있었는데 뒷얘기가 궁금해진 작품이었다. 제가 재밌게 봤으면 보시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실 것 같아서 복귀를 생각하게 됐다”고 6년 만의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티리스' [사진=CJ E&M] |
이어 “극 중 제가 맡은 장세연은 겉은 약하게 보이지만 속이 단단한 친구다. 남편이 죽고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나면서 한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해나가는 일대기가 보였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없는 여배우 4명이 모였다. 한승지 PD는 “사실 처음 촬영 시작했을 때 여자 4명이 모이다보니 예민한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전우애가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서로 힘을 주면서 촬영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에서 네 명의 주인공이 친구라는 설정인데, 이 우정을 잘 그려낼 수 있을지도 걱정했다. 그런데 쉬는 시간마다 각종 수다로 인해 작품에 관한 우정이 잘 담길 것 같다”고 제작과정을 전했다.
박병은은 “저번에 베드신을 찍을 때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림프 마사지를 알려줬다. 혈 자리를 누르게 되는 건데 부종에도 효과가 좋다. 마사지를 하고 나서 긴장이 풀리면서 베드신이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티리스' [사진=CJ E&M] |
특히 한지승 PD는 “내부 캐릭터들의 단결력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무게의 색깔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보시는 분들이 본인과 같은 고민들을 함께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진행시키고 있다. 많은 여성들의 고민, 위기, 적재된 불안요소들이 저희 드라마를 통해 풀어낼 수 있는 노력과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현빈은 ”정말 보시면서 범인이 누군지 끊임없이 찾게 될 것 같다. 저희가 대본을 보면서 느꼈던 것을 시청자분들도 느껴 주신다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OCN ‘미스트리스’는 총 12부작으로 오는 28일 밤 10시 20분에 1부가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