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화장품 업체, 수장 교체 바람… 돌파구 마련할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1:36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3:46

사드 보복 충격, 인적 쇄신 통해 만회 노려
영업통 대표 앞세운 업체들, 부진 회복 시도

[뉴스핌=김근희 기자] 화장품 업계에 수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사업이 주춤하자 인적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잇츠한불·코스모코스 등 대표 변경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잇츠한불은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홍동석 전 더페이스샵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이후 홍 대표는 잇츠한불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아직 대표 취임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홍 대표가 회사를 곧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김홍창 잇츠한불 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말했다.

KT&G의 화장품 계열사 코스모코스도 이달 초 양창수 전 토니모리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지난해 나유정 대표를 선임한 지 1년 만에 대표가 바뀌었다.

토니모리의 새 대표 자리에는 내부 직원 출신인 주용건 사장이 올랐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신임 대표에 각각 안세홍 대표와 이윤규 대표가 선임됐다.

(왼쪽부터) 양창수 코스모코스 대표, 주용건 토니모리 대표, 홍동석 잇츠한불 신임 대표. <사진=각사>

영업통 전진배치…"실적 성장 목표"

화장품 업계에서는 업체들의 대표 교체 배경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꼽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 대부분은 타격을 입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보부상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던 국내 로드샵들의 경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잇츠한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457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4% 급감한 450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모코스의 매출은 765억2400만원으로 7.06%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216% 확대된 199억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의 매출은 11.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업체들을 실적 부진을 회복하고자 영업통들을 전진 배치했다. 잇츠한불, 코스모코스, 토니모리 등의 신규 대표들은 모두 영업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영업 전문가들이다.

잇츠한불의 새 대표가 될 홍 전 대표는 LG생활건강에서 더페이스샵 가맹점영업부문장과 영업총괄 상무를 한 데 이어 2016년 더페이스샵 대표를 맡았다.

코스모코스의 양 신임 대표도 태평양 백화점 사업부장, 아모레퍼시픽 백화점 사업부 상무, 에뛰드하우스 대표이사 부사장,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부문 부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코스메틱 경영본부장, 토니모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토니모리의 첫 직원 출신인 주 대표는 토니모리의 원년 멤버다. 설립 첫해 토니모리에 입사해 유통사업부 이사, 국내사업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주 대표는 오랫동안 영업을 담당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있다"며 "영업, 해외시장 진출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등을 확대한다. '뉴비즈사업부'를 신설, 온라인, 홈쇼핑, 해외시장 등 신규 채널에서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