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임동원·페리, 내달 서울서 ‘북핵 해법’ 머리 맞댄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5:42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6:55

뉴스핌 창간 15주년 '북핵포럼' 연사로 나서
내달 1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특별대담
임동원 남북회담 준비단장..비핵화 전략 발표
페리 전 장관, 북미 줄다리기 외교 해법 제시

[뉴스핌=이준혁 정치부장]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를 뒤흔들 '빅 이벤트'가 예고된 가운데, 남북대화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월리엄 페리 전 장관이 서울서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한다.

임 전 장관과 페리 전 장관은 내달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 '북핵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을 벌인다. 사회자는 대북통으로 잘 알려진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맡았다.

월리엄 페리 전 장관 <사진=뉴시스>

임동원 남북정상회담 준비단장, 뉴스핌 포럼서 '회담 막전막후' 상세히 설명

이날 행사는 사실상 '미리 보는 남북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임 전 장관은 오는 4월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지원을 위해 19일 발족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자문단의 단장을 맡았다.

임 전 장관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6·15남북공동선언을 끌어낸 주역이다. DJ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통일외교안보특보 등을 수행하며 대북화해협력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한 '남북대화' 분야 최고 베테랑인 셈이다.

청와대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공식채널인 준비위 자문단장에 임 전 장관을 위촉한 것은 그만큼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회담을 성공시켜 비핵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전 장관은 내달 10일 뉴스핌 창간 '북핵포럼'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제 등을 폭넓게 제시할 예정이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가운데)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美 외교정책의 균형추' 월리엄 페리 전 장관, 20여년 만에 '신(新)페리 프로세스'를 꺼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월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과 임 전 장관의 특별대담이다. 페리 전 장관은 올해 91세의 고령에도 불구, 한반도 격변기의 남북관계 전망을 위해 기꺼이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페리 전 장관은 미국의 한반도 대북정책을 이끈 '페리프로세스'를 입안, 미 외교정책의 '원로'로 통한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국방장관 재직시절인 1994년 1차 북핵위기가 발생하자, 한때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폭격을 검토하기도 했던 대북 강경파였다.

하지만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북핵·미사일 문제를 풀기 위한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임명한 뒤 1999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그해 10월 대북 포용으로 급선회하는 '페리 보고서'를 미 행정부에 제출해 화제가 됐다.

미 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페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섰고, 2000년 10월 조명록 특사와 매들린 울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상호교환 방문을 진행했다. 당시 북·미 수교 직전까지 갔다는 것이 외교가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페리 프로세스는 북한에 강경 태도를 보였던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 이후 전면 중단됐다.

페리 전 장관은 스탠퍼드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수학자로 통신 및 군기술 분야의 경영진으로 있다가, 1977년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기술담당 국방차관으로 관계에 진출했다.

카터 행정부 당시 초음속 스텔스기 개발을 추진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거쳐 국방장관을 맡았다. 페리 전 장관은 은퇴한 뒤 대북정책 뿐 아니라 미 외교정책의 영향력 있는 원로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강경 쪽으로 흐를 때마다, 균형을 잡는 '중심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리 전 장관은 내달 10일 뉴스핌 '북핵포럼'에서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과 국제사회의 협력, 미국의 대북정책 노선 등을 설명하고, 유연한 외교전략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리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년 안에 미 전역을 타격 범위에 넣을 수 있는 핵 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핌 창간 15주년 '북핵포럼',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뉴스핌은 올해 창간 15주년을 맞아 4월 1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통신사 전환과 함께 제2의 창간을 선언하는 '북핵포럼', '비전선포식'을 잇따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제7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는 <북핵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달러는?>을 주제로 월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대담은 1시간 가량 진행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페리 전 장관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각각 <'뉴 페리프로세스'와 북미관계 전망>, <북핵문제 해결 방안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명품강연'을 참석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전 장관은 특별강연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심층 분석, 주변강국들 사이에서 '한반도 운전자론'을 펼치는 현 정부의 외교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밑그림을 쉽게 풀어 설명할 예정이다.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비전선포식 및 서울이코노믹포럼 홈페이지 바로가기

[뉴스핌 Newspim] 이준혁 정치부장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