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도약의 물결 탄 중국 쇼트클립 시장 심층 분석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3:36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3:36

춘추 전국 시대 쇼트클립 업계, 경쟁 격화
콰이서우, 틱톡, 시과, 훠산 '4강 체제' 구축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후 3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7년은 중국 쇼트클립(短視頻, 간편하게 제작한 짧은 영상) 성장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쇼트클립 영상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백 여 개가 넘는 기업이 잇따라 생겨나며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다.

최근 중국 쇼트클립 시장은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콰이(快手, Kwai), 더우인(抖音, 틱톡)이 선점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훠산(火山), 시과(西瓜)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선두 그룹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 쇼트클립 시장 경쟁 현황을 살펴본다.

◆ 명실상부 업계 1위, 콰이서우

중국 쇼트클립 업계 1위는 단연 콰이서우다. 2011년 출범한 콰이서우는 설립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잇따라 성공하며 투자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최근인 1월에는 10억 달러(약 1조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펀딩을 성공적으로 진행, 잠재력을 증명했다. 콰이서우의 주요 투자자로는 최근 투자에 참여한 텐센트산업궁잉펀드(騰訊產業共贏基金), 훙산중국(紅杉中國, Seauoia Capital China)를 비롯해 텐센트, 바이두(百度), 천싱쯔번(晨興資本) 등이 있다.

특히 콰이서우는 업계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해 주목된다. 올해 2월 기준 콰이서우 앱(App) 시장 침투율은 25.8%로 2위 틱톡의 약 2배다. 콰이서우의 하루 평균 신규 이용자 수는 241만 명으로 업계 1위이며, 일 평균 이용 횟수 및 이용 시간도 각각 4.4회, 52.65분으로 경쟁사를 압도한다.

◆ 뮤직 쇼트클립 열풍 주역, 틱톡

지난해 일약 다크호스로 부상한 틱톡은 젊은 여성 이용자를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1위' 콰이서우를 위협하고 있다.

2016년 9월 출시한 틱톡은 영상에 배경음악을 입히는 ‘뮤직 쇼트클립앱’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후발주자 열세를 극복했다. 영상 속도의 단계별 조절 기능이나 영상 편집, 특수효과(반복, 슬로우모션)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한 점도 인기를 얻는 데 한몫했다.

최근 통계를 보면 틱톡은 젊은 층,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지광빅데이터(激光打數據)에 따르면 틱톡의 여성 소비자 비율은 66.4%로 경쟁사 여성 이용자 비율(40%대)을 웃돈다. 연령대 측면에서 보면 틱톡의 24세 이하 이용자 비중은 50%이며, 30세 이하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틱톡은 최근 성장세가 더욱 빨라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월 기준, 틱톡의 하루 평균 신규 이용자는 206만 명으로 전월 대비 급증했으며, 앱(App) 침투율도 14.1%로 훠산(火山)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 후위 기업, 틈새시장 공략 통해 추격 가속화

훠산과 시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과는 대도시와 남성 이용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지광빅데이터에 따르면 훠산의 1선 도시(대도시) 이용자 비중은 7.6%, 남성 이용자 비중은 56.9%로 경쟁사를 웃돈다.

현지 업계에서는 후위 기업의 역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훠산과 시과는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든든한 투자자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만큼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1위 모바일 뉴스앱이자 AI 혁신 미디어 플랫폼으로 최근 훠산, 시과, 틱톡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업계 1위' 콰이서우를 견제하고 있다.

한편 노출 효과를 노린 쇼트클립 업체의 방송 협찬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콰이서우가 달려라 형제(奔跑吧), 보이스오브차이나2(新歌聲2) 등을 협찬했고, 틱톡이 랩오브차이나(中國有喜哈), 콰이러다번잉(快樂大本營), 중찬팅(中餐廳) 등의 주요 협찬사로 참여했다. 훠산은 극한도전(極限挑戰), 아빠 어디가(爸爸去哪兒) 등을 협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