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北, 3000달러에 마식령스키장·백두산 관광상품 내놔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5:05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5:05

김일성·김정일기금 조성...외화벌이 총력전 펼쳐
해외 재력가 유치에 팔 걷어..경제난 해소 차원
VIP회원에 북한 초청·전용기 등 각종 편의 제공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김일성·김정일기금을 조성, 외화벌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련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14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당국이 김일성·김정일기금이라는 명목으로 VIP회원제도를 운영, 해외 재력가들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며 "해외 재력가들이 VIP회원에 가입한 뒤 북한을 방문할 경우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VIP회원이 가족과 함께 1인당 미화 3000달러를 내면 전용기를 타고 백두산과 마식령 스키장, 평양시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면서 "최근 마식령 스키장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마식령 외화벌이 기지'라는 새로운 말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김일성·김정일기금 명예증서(위)와 기부증서.<사진=김일성·김정일기금 홈페이지>

데일리NK에 따르면 김일성·김정일기금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과 김정일 탄생 70주년을 맞아 지난 2012년 만들어졌다.

기금의 회원이 되려면 가입등록비로 개인 500유로, 단체 1만유로를 내야 하고, 회비는 1년에 개인 700유로, 단체 2만유로를 내야 한다. 반면 1년 6개월 이상 회비를 내지 않을 경우 회원에서 자동 제명된다. 각종 비용은 유로와 미국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원 가입 시 북한에 초청받아 입출국 절차나 체류 기간 중 각종 편의를 보장 받게 된다. 또한 북한에서 사업이나 투자를 할 때도 정부 지원 및 관련절차 진행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전문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자금줄이 차단되면서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을 모색하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형식적이었던 김일성·김정일기금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마식령스키장은 북한 주민들에게서도 높은 비용을 받고 있는데, 현대식으로 꾸려졌다는 선전물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되면서 돈이 좀 있는 고위관료급 인사들은 한 번쯤 가고 싶어 한다"며 "해외 여행자들도 필수로 들르게끔 일정이 되어 있어 반드시 마식령에 돈을 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폐쇄된 국가에서 고급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묘한 심리를 이용해서 외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외화 확보에 비상이 걸린 북한당국으로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화벌이에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김일성·김정일기금은 주로 해외 투자자들을 통해 현금을 지원 받는데, 일부 현물을 기부하는 단체나 개인도 있다"며 "캐나다와 중국, 러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의외로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홍보 책자를 제작해 김일성‧김정일 생전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기부를 끌어내고 있다"면서 "자금을 낼 수 있는 우호적인 해외 인사를 계속해서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