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팔자에 2410선까지 내려왔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0포인트, 1.13% 하락한 2415.12에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9.47포인트, 0.39% 하락한 2433.35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낙폭이 커졌다.
기관은 이날 2971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주식을 사들여 이날 총 2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58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812억원 매도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 성향의 ECB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유럽증시가 전날 하락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내렸다"며 "미국과 중국, 영국에 이어 ECB도 긴축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글로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02%)과 보험(-1.77%), 전기·전자(-1.64%), 의약품(-1.56%) 등이 내렸고 전기가스업(1.75%), 의료정밀(1.19%), 종이·목재(0.67%) 등은 올랐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매수했으나 화학과 운수장비, 건설을 소폭 매도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위주로 2000억원 넘게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POSCO(0.2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2.03%)와 SK하이닉스(-1.31%), 셀트리온(-3.95%)은 전 거래일보다 0~3%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30포인트, 1.30%하락한 864.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한때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6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1억원, 69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227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티슈진(1.03%)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