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와 인류 소멸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5:50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5:50

인긴과 감정까지 교류 가능한 인공 지능 로봇 나올 수 있어
로봇과 연애하고 결혼도 가능하다면 출산율 급감할 수도

은막 스타 오드리 햅번 본떠 제작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필자는 영화배우 중에 역대 가장 아름다운 이가 오드리 햅번이라고 생각한다. 오드리 햅번은 벨기에 출생 영국 국적으로 미국서 활동한 영화배우이며 명연기와 아름다운 외모로 명성을 떨쳤다.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지적 능력도 보였다. 영화계 은퇴 후에는 아름다운 선행을 펼쳐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오드리 햅번 영화 중에 '로마의 휴일'이 가장 기억난다. 멋진 남자 배우인 그레고리 펙과 공동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1953년 흑백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은 로마를 방문한 어느 나라의 공주로 나오고 그레고리 펙은 미국의 통신기자로 나오면서 둘 사이에 '로맨스'가 벌어진다. 그 영화를 보면서 로마 여행을 꼭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지난 1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의 얼굴을 오드리 햅번 얼굴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서 오랜만에 오드리 햅번과 영화 '로마의 휴일'을 다시 기억하게 됐다.

영화 '로마의 휴일' 의 주인공 오드리 햅번(왼쪽)과 그레고리 펙. 

소피아, 아직은 기술적 한계 있지만....

그런데 소피아가 아직 인공지능 로봇으로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선 기능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소피아의 머리 후방 부분은 부품을 볼 수 있게 투명하게 만들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반도체가 보인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수행하기 위해 조그만 소피아의 머리 공간에 1000여개가 넘는 GPU(그래픽 계산 프로세서)와 데이터 센터급의 메모리 반도체를 넣을 순 없다. 그래서 아직은 외부와 케이블을 이용하거나 무선 통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외부의 컴퓨터와 데이터 센터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수행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소피아 두뇌 내부의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가 열을 많이 받는다. 계산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행사에서의 소피아 사진을 보면 한복을 입고 있다. 그래서 더욱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그 결과 아직 사람과 대화할 때 헛소리를 할 수도 있다. 소피아에 배터리를 쓴다면 몸무게가 수백 킬로그램이 될 수 있다. 사실 소피아 몸엔 배터리를 넣을 공간도 없다. 그래서 전기선을 연결해야 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배우 오드리 햅번은 열을 받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선을 매달고 다니지도 않는다.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모습을 보인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인류는 소멸하는 걸까? 

요즘 국가적으로 결혼과 출산율의 감소가 큰 이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고 또 결혼 후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결혼하고 연애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직장과 경제력을 필요로 한다. 다음으로 아파트 가격이다. 직장을 갖더라도 30년 이상 저축해야 아파트를 마련하는 시대에 대학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직장 잡은뒤 언제 아파트 전세라도 마련해 결혼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녀 교육비도 부담이다. 이래 저래 결혼하기도, 자녀 낳기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러다 인구 감소로 우리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가 주는 또 다른 문제는 미래에 젊은이들이 사람 대신에 소피아와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가 가능해지고 감정 교류가 가능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소피아 가격이 크게 내려 아파트보다 싸진다면 가능할 수 있다. 또 소피아는 비싼 명품 선물이나 시간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시간 될 때 전원만 넣고 부팅하면 연애는 언제든 가능하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는 빙하기나 공룡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때문에 인류 종말이 올 지 모른다. 동성간 결혼 금지처럼 인공지능 로봇과의 연애와 결혼 금지하는 법이 필요한 때가 올 수도 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