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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편리한 이메일 서비스가 공짜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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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트북에 콘텐츠가 없어도 척척! 외부에서 내려받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사진, 문서,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노트북, 스마트폰 등 내부가 아닌 외부 서버에 저장한 뒤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강력한 컴퓨팅 데이터 인터넷 인프라를 소유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마치 시스템이 내 책상, 내 자동차, 내 손 안에 바로 있는 것처럼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서비스를 받는 것처럼. 이 서비스가 내 머리 위에 나를 따라 구름처럼 떠다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클라우드(Cloud. 구름)'라는 단어를 쓴다.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해 메일을 보내고 문서를 편집하며 영화나 TV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거나 사진 및 기타 파일을 저장하는 일들이 가능한 것은 이면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의 구성 하드웨어 요소로 보면 데이터 센터 내의 막대한 양의 반도체 메모리가 장치돼 있다. 저장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컴퓨팅 서버도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딥 러닝 계산을 하기 위해, 또는 인공지능이 지도학습, 비지도 학습, 강화학습을 하기 위해 앤비디아의 GPU 또는 구글의 TPU (텐서 프로세서 유닛) 등 고성능 서버가 사용된다.

클라우드 컴퓨터의 개념. 출처= KAIST>

클라우드가 공짜인 이유는?

그럼 왜 비싼 이용을 투자해서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개인이나 기업에 제공하는 것일까. 그들이 제공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는 일종의 '마약'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해 우리를 종속화·노예화시키는 것이다.

정수기 업체가 각 가정에 정수기를 공짜로 정수기를 설치하고 매달 사용료를 받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면 우리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매 순간, 매일 죽을 때까지 생산해 내는 데이터다.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미래에 대한 판단과 예측이 누구보다 앞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비용, 시간, 자원, 노동, 자본을 극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이 신의 영역으로 승천하기 위해 우리에게 미끼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선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해야 하고, 여기엔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를 지배하고 있는 아마존이 미국 클라우드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구글 데이터 센터. 출처=구글 이미지>

클라우드 이면의 데이터 소유 전쟁 대비해야

클라우드 컴퓨팅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선 각 개인, 각 기업이 독자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독자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인의 스마트폰,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홈, 또는 기업 내에 설치하면 데이터에 의한 지배를 일정 부분 분리할 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설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부르기도 한다.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 작은 규모의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의 접근 시간을 대폭적으로 줄여 동시 번역, 자율주행자동차 운행 등 인공지능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엣지 컴퓨팅을 사용하면 데이터의 소유를 개인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데이터는 생산자가 소유해야 한다고 믿는다. 유통자나 보관자가 소유하게 되면 데이터 소유의 불균형과 권력 집중화 문제가 발생한다. 데이터가 집중되면 지금의 자본, 토지가 만드는 사회적 불균형, 불평등과 이로 인한 사회 갈등이 재생될 수 있다. 엣지 컴퓨팅을 위한 소규모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인공지능 및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도 개인이 소유해야 한다. 때로는 데이터의 손실이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소규모 개인 소유의 데이터 센터가 별도로 필요하다. 이를 복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모두 데이터 소유 전쟁의 결과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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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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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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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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