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입제도개편] 8월까지 기다리라고? 중3 수험생들 '혼란'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3:40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3:40

2018 중3, 자사고·외고 동시 선발 첫 세대
수능·내신 개편안 나와야 유불리 파악할 수 있어
전문가들 "전략 고민 후, 8월 개편 발표 후 결정해야"

[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학년도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입시'를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 오는 8월 나올 대학입학제도 개편(안)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세대인 데다 자사고·외고 우선선발군 폐지 등 고입제도 변화의 '직격탄'을 맞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계 변화뿐만 아니라 내신 성취평가제, 고교 교육정상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18 대입 수시전형 입시설명회'가 열린 지난 7월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학생부교과전형' 및 '논술전형' 지원 전략 등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현재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의견을 수집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2번의 대입정책포럼을 통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제 도입(수능 자격고사화), 수능 2회 시행, 서술·논술형 수능 도입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편안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2022학년도 입시 대상인 올해 중학교 3학년생들은 장기적인 대입입시를 위한 전략을 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만큼, 현행 체제 중심의 전략이 소용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3이 되는 딸을 둔 학부모 김모(45)씨는 "대학입시를 본격 준비하지 않는다해도 어떤 식으로 대입이 진행되는지 감이 잡혀야 (거기에 맞춰) 미리 글쓰기 연습을 시키던지 할 텐데 막연하다"며 "지난해 갑작스러운 수능개편 유예발표처럼 올해도 그럴까봐 걱정도 된다"고 토로했다.

당면한 고등학교 입시도 문제다. 2018학년도 중3들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우선선발권이 사라지는 고입제도하에 처음 입시를 치른다.

기존 고입은 전기(10~12월)와 후기(12월~이듬해 1월)로 나눠 전기에는 자사고·외고·과학고 등의 입시가 진행됐고 후기에는 일반고가 학생들을 모집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사고·외고·국제고가 학생들을 후기에 모집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들도 일반고에 다시 지원이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자사고·외고에 지원했다가 합격하지 못하면 원하지 않던 일반고에 진학해야한다.

이들 학교 지원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2022학년도 대입안이 발표되지 않아 수능과 내신의 비중이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기 때문에 오는 8월까지는 섣불리 자사고·외고·국제고 입시 준비를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들 학교의 경우 공부환경이 조성되고 동아리 활동, 교내 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됨에 따라 학생부 비교과를 준비하는 데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됨에 따라 내신에 있어서는 불리하다.

이영덕 대성학원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전과목이 절대평가가 될 것인지, 내신에 학업성취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인지에 따라 자사고·외고·국제고 진학의 유불리가 갈린다"며 "만약 수능에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되면 수능 비율이 입시에서 떨어지는 셈이니 이들 학교의 이점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을 비롯한 입시전문가들은 우선 대입제도개편과 관련한 제안된 내용들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8월 교육부 발표 이후 최종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단, 어학에 재능과 관심이 있어서 외고·국제고에 진학을 희망할 경우는 오히려 이들 학교가 대입에 유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8월에 대입제도 개편안이 확정이 될 텐데 그 전에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안들이) 좀 추려질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고 추적해가면서 고입 전략을 고민하고 발표 이후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자사고·외고·국제고의 경우 교사의 질과 학습 시스템이 (한동안) 보장되기 때문에 외국어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교육부 발표에 따라 (입시 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원래 지원대로 하는 게 오히려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월하게 대입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이들 학교의 입학을 고려했다면 8월 대입제도개편안 발표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