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입제도개편] 대학들 "'논술형 수능' 도입 등 입시제도 변화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9:26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5:53

"교육 현장 혼란 최소 위해, 이번 개편은 최소화"
중장기적 1차 수능 객관식·2차 수능 서술형 제안

[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부의 '제2차 대입정책포럼'에서 대학입학처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는 논술·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하되, 교육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제2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황유미 기자 hume@

교육부는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제2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함께 만들어가는 대입제도 개편이라는 취지로 대학 및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조대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HRD정책중점연구소장)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역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김현 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경희대 입학처장)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주제로 협의회에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처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서는 "우선 2022년에 할 대입제도 개편을 큰 타깃으로 잡고 이번에는 교육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수능 개편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존과 같이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기존 영어·한국사와 더불어 통합사회·과학만 절대평가에 추가하자는 것이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수능을 이원화해서 1차 시험은 객관식 오지선다형으로 지금과 같이 치르고 2차 시험은 논술·서술형시험을 도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수시와 정시는 통합하되 전형은 대학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덧붙였다.

언급된 정책제안 및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종합 토론도 이어졌다. 김경범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영근 선문대 입학처장, 채영희 부경대 입학본부장, 황현정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 임병욱 인창고 교감, 김재휘(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학년)씨,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 등 발제자들이 참여한다.

수능 개편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변화에 대비해 바뀌어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동일했다. 다만 자격고사로 갈 것인지 절대평가로 진행할 것인지 등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는 있었다.

임병욱 교감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충실한 반영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교는 ‘교실붕괴’의 전철을 밟게 된다"며 "학생 중심 교실수업 개선이라는 개정교육과정의 방향이 탄력을 받으려면 수능은 최소한의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휘씨 역시 "수능은 자격고사가 돼야 한다"며 "수능은 부담을 주기보다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는 시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가 아닌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형 수능 도입에 대한 반대의견도 나왔다.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은 "경쟁이 존재하는 현재 사회 분위기에서는 과정이 아닌 결과 평가해서는 사교육이 이길 수 밖에 없다"며 "객관식인지 서술형인지, 논술형인지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서는 폐지보다는 확대에 동의하지만 속도를 늦추자는 의견이 이어졌다.

정영근 입학처장은 "대학 입시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학종'은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제도 도입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까 가장 중요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따라오지 못해 컨설턴트 등 사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종 도입에 대해 동의하나 지금 이 상태로 적응기간을 둬야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8일 '학생부 전형 공정성 강화' 등을 주제로 제3차 대입정책포럼을 열어 고교와 교육청,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대입정책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대입개편시안을 마련하고 국가교육회의를 거쳐 올해 8월까지 대입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