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홍삼'에 빠진 식품업계… 명절 특수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5:59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5:59

한파·설 명절·춘절 앞두고 건강식품 수요 공략
홍삼 선물세트, 10만원 상한선 적용될까 주목
권익위 "농식품부와 유권 해석 중‥조만간 결론"

[뉴스핌=장봄이 기자] 식품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홍삼에 빠졌다. 올 겨울 한파가 이어져 면역력에 관심이 높아졌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품 선물 상한선이 10만원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건강 식품에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연말과 명절 대목을 겨냥해 건강식품 대명사인 홍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뿐만 아니라 동원F&B, 크라운제과 등도 새롭게 홍삼을 선보였다. 

◆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명절 특수 기대감

동원F&B는 홍삼 브랜드 '천지인'에서 캡슐형 홍삼 제품인 '메가사포니아 씨케이 맥스'를 지난 18일 선보였다.

동원F&B 관계자는 "흡수가 잘 되는 컴파운드케이 함량이 업계 최고 수준인 1일 섭취량당 15mg까지 증가한 홍삼 캡슐 제품"이라며 "100% 6년근 홍삼 농축액 분말만 캡슐 속에 담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설 명절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참고사진) <사진=뉴시스>

동원F&B 제품의 제조원과 소재지는 각각 네추럴에프앤피와 충청북도 청주시로 표기돼 있다. 원료는 홍삼농축액분발로 국산 제품이다.

또 홍삼의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한국인 특성을 고려해, 진세노사이드를 잘게 분해해 체내 흡수가 용이한 컴파운드케이로 전환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크라운제과도 최근 홍삼양갱을 내놓았다. 이번 제품은 '짜갱(짜먹는 양갱)' 2탄이다. 6년근 홍삼과 십전 대보탕이 들어가는 11가지 주요 약재를 넣었다.

지난해 4월 짜먹는 양갱 1탄을 출시했는데 지금까지 150만여개가 판매되며 신개념 양갱으로 주목받았다. 홍삼양갱의 제조원은 두라푸드로, 원재료에 팥앙금은 중국산, 홍삼농축액은 국산 제품을 사용했다.

정관장을 판매하는 KGC인삼공사는 여성용 홍삼제품 전문브랜드 화애락의 리뉴얼을 출시했다. 빛나는 나를 완성시키다는 의미를 담은 여성 홍삼제품으로 새로운 브랜드 BI를 적용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화애락에 들어가는 홍삼은 정관장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과한 원료만 사용한 것"이라며 "290여개 안전성 검사를 7회에 걸쳐 합격해야만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원료도 홍삼에 준하는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으로 수출이 되는 등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출시된 홍삼 제품의 성분표시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홍삼농축액은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식품은 한파가 지속되면서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를 공략했다. 소량의 홍삼농축액을 넣은 꿀홈삼은 올 겨울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4% 매출이 증가했다. 이 제품의 홍삼농축액은 국산으로 표기돼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체감온도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온장 상태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국 관광객도 기대… 홍삼 함량 법 해석은 고민

업계에선 다음 달 중국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해빙기 모드로 들어섰고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유커들이 홍삼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홍삼에 익숙한 중국인들이 명절 선물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에선 홍삼 선물세트에 대한 고민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김영란법 개정을 통해 선물세트 상한선을 농·축·수산품의 경우 10만원까지 올렸지만, 홍삼 제품이 여기에 포함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본격적인 선물세트 예약에 들어간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선물세트 상한선 10만원에 포함되려면 가공품의 경우 원재료 50%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홍삼농축액은 함량을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명확한 법 해석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홍삼농축액 제품의 경우 아직까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자들과 해석을 놓고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 홍삼정 선물세트 <이미지=KGC인삼공사>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