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2018 산울림 고전극장, 셰익스피어와 만나 현 시대를 말하다(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셰익스피어 고전을 재해석한 기발한 다섯 작품이 '산울림 고전극장'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에서 '2018 산울림 고전극장-셰익스피어를 만나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오셀로의 식탁' 전막 시연과 함께 연출 김원익, 한상웅, 김준삼, 김민경, 이기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설, 연극으로 읽다'는 타이틀로 2013년 처 문을 열었다.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보다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임수진 극장장은 "누구나 읽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고, 한번쯤 읽어보고 싶지만 아직은 읽어보지 못했고, 평생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게 고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고전적인게 가장 현대적이라는 생각으로, 젊은 창작자들이 어떻게 재해석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100권이 목표였는데 지난해까지 23편, 올해 5편을 더하면 28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산울림 고전극장'은 예술집단 페테&세즈헤브, CREATIVE 틈,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극단 노마드, 창작집단 LAS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오는 4월까지 셰익스피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연극을 선보인다.

'오셀로의 식탁' 중 한 장면 <사진=극단 산울림>

문을 여는 첫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각색한 '오셀로의 식탁'(각색 오성택, 연출 김원익, 1월 17~28일)이다. 김원익 연출은 "오셀로의 거대한 배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탁이란 소재를 선택했다"며 "원작에서는 오셀로가 데스데모나를 죽이고 자결하는데 그 선택이 너무 고결해 보이더라. 현 시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더 욕망을 강조하고, 폭력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쪽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작품은 오는 31일부터 2월 11일까지 공연되는 '소네트'(각본 한상웅, 고다윤, 연출 한상웅)로, 셰익스피어의 정형시 모음집 '소네트'를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한상웅 연출은 "조금은 따뜻한 어른들을 위한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시를 대사로 변형하고 가사로 인용해서 만들어 9개의 넘버가 탄생했다. 원작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4가지 정도로 축약해서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우리 시대의 오필리어를 그리는 작품 '5필리어'(작연출 김준삼, 2월 21일~3월 4일)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여성의 이야기로 재조명하는 시도로, 오필리어의 미친 장면에 대한 다섯 가지 변주를 담는다. 김준삼 연출은 "오필리어가 이 시대의 여성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과 작업을 하면서 특별히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거의 매일 폭력, 성폭력을 겪더라. 너무 만연해 있고 그 속에서 젊은이들이 아파하고 자살까지 한다. 예술가로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오필리어가 다섯 명이나 나오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공연을 발전시킨다면 더 많은 오필리어가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산울림 고전극장'에 참여한 연출 이기쁨, 김민경, 김준삼, 한상웅, 김원익(왼쪽부터) <사진=극단 산울림>

오는 3월 공연되는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각색/연출 김민경, 3월 7~18일)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사고하기를 포기한 우리 사회를 재조명한다. 김민경 연출은 "고전이 갖고 있는 보편적 시대를 관통하는 논리가 극에 녹아져 있어서 고전을 현대화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며 "햄릿을 통해 사고하는 사람과 사고를 멈춰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줄리엣과 줄리엣'(각색 한송희, 연출 이기쁨, 3월 21일~4월 1일)이다. 이기쁨 연출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퀴어 분들은 세간의 반대나 시선을 통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역할을 바꿔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다루고 있지만 다섯 작품이 공통적으로 여성의 시선, 페미니즘적 색채가 짙다. 이에 대해 임수진 극장장은 "고전을 재해석 하는데 있어서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공통된 주제가 생긴 것 같다"며 "셰익스피어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연출과 단체가 자유롭게 하도록 철저히 맡기고 있다. 고전이라는게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