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안방 극장 '라라랜드' 될까…국내 최초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5:18

[뉴스핌=장주연 기자] ‘조선미인별전’은 새로운 드라마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스페이스 36.5에서는 KBS 1TV 신년특집 드라마 ‘조선미인별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현PD를 비롯해 펜타곤 여원, 소리꾼 김나니, 배우 배윤경 등이 자리했다.

‘조선미인별전’은 조선 시대 최초로 열린 미인선발대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가슴 벅찬 댄싱성장스토리를 그려낸 2부작 뮤지컬 드라마. 과거를 거울삼아 오늘날을 풍자하는 통쾌한 사이다 스토리에 퓨전 국악과 전통춤을 더했다.

이날 김대현PD는 “생애 최초의 한국적 뮤지컬 드라마다. 전무후무한 포맷이다. 저희끼리 ‘이런 미친 짓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고 했다. 제가 ‘K-SORI 악동’ ‘옥이네’ 등 국악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 왔다.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이번에는 완성도를 조금 더 높여보자는 욕심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민선 작가는 “미인선발전이라는 게 아름다운 여성을 뽑겠다는 거다. 그 아름다움에 대한 시점, 가장 아름다운 춤을 추고 싶어 하고 그걸 자신의 것으로 획득하고 싶어 하는 춤꾼 선비를 통해서 진짜 아름다움이 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전했다.

이야기를 이끄는 선비 규헌은 아이돌그룹 펜타곤 멤버 여원이 맡았다. 규헌은 춤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는 열혈 춤 덕후. 여원은 “제 본업이 아이돌이다. 춤추고 노래하는 일이라 그게 잘 녹아났으면 했다. 또 여장 남자 설정이라 여자들의 행동을 많이 관찰했다. 앉는 자세, 손동작 등 기본적인 것부터 너무 달랐다. 많이 놀랐고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자칭 ‘국악계의 아이돌’ 소리꾼 김나니는 사당패 춤꾼 흙수저 소혜를 연기,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다. 김나니는 “판소리, 창극은 긴 연습기간을 통해서 완성된 상태로 무대에 올라간다. 반면 드라마는 시간이 짧더라. 또 카메라 연기는 눈빛이나 디테일한 표정을 신경 써야 했다. 또 신과 신이 어떻게 연결될지 예상할 수 없고 순차적으로 촬영하지 않다 보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국민 썸녀’에 등극한 배윤경은 얄미운 악녀 단이로 분했다. 배윤경은 “캐릭터 자체는 제 성격이라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얄미운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끼면 반쯤 성공일 거라 생각한다. 또 시작 단계인 만큼 가능성 있는 배우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나니는 “국악과 드라마가 결합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시도를 해준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드라마가 방영되면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줄까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잠이 안 올 지경”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많은 분께 국악의 매력을 한층 더 알려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대현PD 역시 “저는 국악이 가진 매력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 이런 시리즈가 뮤지컬 드라마, 모던 창극 등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한국적 뮤지컬 드라마 데뷔전이다.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미인별전’은 오는 6일과 7일 밤 9시2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되며, 방송 후 KBS 홈페이지와 myK앱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KBS>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