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금리 오르고 주식·부동산 '비싸'...길 잃은 돈, 어디로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5:55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5:55

전문가 "한국판 골디락스...성장 지속+물가 안정"
현금화보다 위험자산 비중 유지할 때

[뉴스핌=김선엽 기자] 올 한해 뜨거웠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발목을 잡혀 '거래 절벽'에 맞닥뜨렸다. 5년 간 이어지던 박스권을 돌파하고 2500선을 넘었던 주식시장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채권 역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세 흐름에서 돌아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리가 인상된다고 자산을 현금화하기보다는 '한국판 골디락스'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11월 두 달 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7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두 달 새 코스피는 2400에서 2560선까지 치솟았다. 11월초 이후 주춤하지만 여전히 2500선 내외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채권시장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11월 중 약 4만8000계약의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외인자금이 밀려오며 9월 말 이후 달러/원 환율은 1146.50원에서 1087.00원까지 떨어졌다.

<출처:SK증권>

위험자산의 랠리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마침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역사상 최저 수준인 10 언저리까지 떨어지면서 위험자산의 랠리가 과도하단 인식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국내 전문가들은 지금의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섣부르게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기보다는 위험자산 비중을 꾸준히 가져가란 주장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한국 통화당국이 정책을 급격히 바꿀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인식에서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성장률이 호조세이고 동시에 물가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원화 강세를 기반으로 해서 주식과 채권이 함께 강한 트리플 강세 국면"이라며 "해외 유동성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 시장의 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잘 나오고 GDP 성장률도 좋은 반면 물가는 안정적"이라며 "한국판 골디락스 상황에서 어느 자산이 조정받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김재은 한국SC은행 투자자문부 이사도 지금이 현금 확보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고 권고했다. 김 이사는 "예금은 올해까지 매력이 없었는데 내년에도 금리인상 가파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선별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찾아서 활용하는 정도가 좋다"며 "예금 금리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위험 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기엔 이르다"고 주장했다.

원화 강세를 이용해 해외 투자를 늘리는 것도 현재 시점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 매니저는 "절대적인 매력도가 높지 않아도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은 쪽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주가가 그 동안 덜 올랐고 내년에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우상향했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입주물량의 증가, 정부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부담이란 분석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인상에 이어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입주물량도 급증할 예정"이라며 "현재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조정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하반기에는 서울지역에서도 가격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