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새해 예산안 협상 불발…문재인정부 첫 예산 운명 '캄캄'

기사입력 : 2017년12월02일 22:04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09: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4년 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최악의 경우 '준예산' 편성
4일 본회의 열고 재시도…공무원 증원·최저임금 간극 좁힐까

[뉴스핌=이윤애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인 2일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해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가 무산된 것은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예산안 지각처리는 현실화됐으며, 연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준예산 편성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8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2018예산안 관련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동철(왼쪽부터)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정시한을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지킬 수 없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재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공무원 증원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 공무원 증원·최저임금·법인세 입장차 좁히지 못해  

법정시한 내 예산안 협상이 끝내 불발된 배경은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일자리 창출(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 법인세 관련 입장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보전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얘기했다"며 "(한국당은) 이 문제에 대해선 양보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증원과 관련, 정부는 올해 1만2000명을 늘리기 위해 예산 5322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충원 규모를 각각 7000명과 8000~9000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맞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500명까지는 줄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우 원내대표는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 증원·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 지원은) 양보할 수 없다"며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왜 이 일을 못하게 하느냐"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최저임금 지원 예산인 일자리안정기금의 경우, 야당은 지원액 액수 삭감과 1년 기간 제한을 주장했지만, 여당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거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금을 1년 한시 적용하지 않을 경우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개정안은 국민의당이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여당이 난색을 표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주말 내 논의 필요…우원식 "계속 논의" vs 정우택 "냉각기 필요"

여야는 4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 처리를 재시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일에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와 원내대표 간 협상을 여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한다.

만약 4일에도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면, 7일과 8일로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예결위 소소위는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가 핵심쟁점을 합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미 3일 오전 10시 회의를 잡아뒀다. 회의를 통해 마무리 하지 못한 증액심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3당 원내대표 협상이 걸림돌이다. 이날 오후 9시경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국회 의원회관을 빠져나간 3당 원내대표들은 기자들과 만난 각기 다른 이이기를 했다.

정 원내대표는 "월요일쯤 셋이 만나더라도 냉각기를,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일요일에 그런 논의(원내대표간 협상)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각자 자기 당의 의견조율을 좀 하고 만나서 논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