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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석방', 박근혜 前 대통령 '구속 연장'…'국정농단 1년'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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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도 집행유예·장시호 구속 만료 '석방'
법원, 朴·崔 "증거인멸·도망 우려" 영장 재발부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방조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으며 석방됐다.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자유의 몸이 된 것과 더불어 국정농단 주역들의 엇갈린 운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시호씨 [뉴시스]

◆자유의 몸이 된 이영선·조윤선·장시호

지난달 29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준)는 일명 '주사아줌마', '기치료아줌마' 등 무면허 의료인들이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치료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 이영선 전 청와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 1년의 원심을 깨고 집행유예를 선고해 이 전 행정관은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됐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대부분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구속 기간이 연장된 것과 대비된다.

구치소에서 '석방'의 기쁨을 맞은 이는 또 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다.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과정에서 구속됐던 조 전 장관은 지난 7월 27일 약 6개월만에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혐의는 무죄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특검 복덩이'로 불린 장시호씨는 구속기간이 만료돼 지난 6월 7일 24시에 풀려났다. 국정농단 연루된 이들 가운데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는 건 장씨가 처음이다.

장씨는 오는 6일 삼성그룹을 강요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한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석방된 장씨가 1심 판결에 따라 구속이 될지 자유로운 현 상태를 유지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뉴시스]

◆ '구속영장 재발부' 박근혜 전 대통령·최순실·안종범

장시호씨와 달리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재발부하면서 아직까지 구치소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 만료되기 전인 지난 10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의 필요성, 중대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재발부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런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7명 전원이 사임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 변호는 국선변호인 5명이 맡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고 있어 궐석재판(피고인 없이 진행되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주범인 최순실씨는 구속기간이 2번 연장됐다. 지난 5월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된 데 이어 지난달 17일 법원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또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재판정에서 "못 참겠다. 죽여달라. 빨리 사형시켜 달라"며 울면서 소란을 피운 바 있다. 1년이 넘어가는 구치소 생활과 재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종범 전 수석 역시 구속기간이 2번 연장됐다. 게다가 안 전 수석은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으나 이 또한 기각됐다.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심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여서 이달 중에 1심 선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씨는 딸 정유라와 관련된 이대 입학·학사비리 관련 혐의로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수감 생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 17일 구속된 이후 9개월 넘게 수감생활을 이어가는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김 전 실장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되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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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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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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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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