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눈높이 교육의 진정한 실천"…이오덕x권정생 30년 우정 담은 연극 '오래된 편지'(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우리말 교육에 힘써온 이오덕, 권정생의 오랜 우정을 담은 연극 '오래된 편지'가 개막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연극 '오래된 편지'(연출 이구열)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전막 시연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연출 이해웅, 배우 김정석, 최우성, 장용현, 주영, 윤지홍, 정세희가 참석했다.

연극 '오래된 편지'는 평생을 우리글 바로쓰기 교육에 힘써 온 교육자 이오덕과 '강아지똥' '몽실언니'로 잘 알려진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이야기를 담는다. 실제 그들이 30년간 주고받았던 편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구열 연출은 "글을 소재로 하는 연극이기 때문에 조율을 위한 고민이 많았다. 작가님과 배우들과 많은 얘기를 하며 찾아 나갔다"며 "특히 이오덕, 권정생 선생님을 연기한 배우 두 분께 강조했던 부분은 '아이들을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이었다. 이오덕 선생님은 어린아이에게 함부로 반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권정생 선생님은 아이들이 본인에게 다가오는 게 어려워질까봐 스스로 가난한 삶을 선택했다. '눈높이 교육'이라는 게 누구나 아는 단어지만 정말 실천했던 두 분"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자주 볼 수 없는 '편지'라는 매개체로 천천히, 진중하게,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주고받았던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신뢰를 전한다. 이오덕 역은 배우 김정석, 권정생 역은 배우 최우성이 연기한다.

권정생 역의 최우성은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자료 조사를 많이 하지 않고 대신 '오래된 편지'라는 책 하나만 백번 넘게 봤고, 그 안에서 이야기가 나올 거로 생각했다"며 "공연이 끝날 때까지도 계속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석은 자신이 맡은 이오덕 역할에 대해 "이 분의 책과 생전 영상을 보면서 제가 받았던 느낌은 되게 외로웠을 것 같았다. 하신 말씀 중에 좋고 옳은 말이 많았는데, 그 시절에는 그런 얘기를 제대로 못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며 "가장 중요시했던 게 '고리타분하게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르치는 듯이 말하지 말자'였다. 관객들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전달됐으면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배우 장용현, 주영, 윤지홍, 정세희와 아역 배우 권미조, 이진우가 출연한다. 이들은 일인다역을 소화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나간다. 특히 아역 배우의 출연에 대해 이 연출은 "성인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 쉽지 않고 몰입이 깨질 수도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두 분의 편지로 접근해 두 분의 삶을 마주하니 어린아이로 귀결되더라. 진짜 어린아이가 있어야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서가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2017 최초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 공연기획사 티위스컴퍼니와 극단 행이 공동 제작했으며, 이오덕과 권정생의 시와 글에 곡을 붙인 작곡가 백창우의 음악이 삽입됐다. 공연계 외에도 양철북 출판사, 어린이문화연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이오덕 학교 등 각종 교육,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양철북 출판사 조재은 대표는 "연극을 보면서 내내 눈물이 났다. 책을 만들 때는 두 분의 편지를 전달하는 우편배달부가 된 심정으로 편집하고 만들었는데, 연극에서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어떤 심정이었을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힘든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정성을 다해 무대에 올려 고맙다. 너무나 어려운 시대를, 거짓 문학과 잘못된 교육 속에서 참된 교육과 올바른 문학을 지켜가고자 애쓰셨던 두 분의 만남이 오롯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오래된 편지'는 23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티위스컴퍼니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