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내 최초 판사 드라마, 법정물 새 역사 쓸까…연우진X박은빈 '이판사판'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20일 16:03

최종수정 : 2017년11월20일 16:03

[뉴스핌=장주연 기자] 국내 최초 판사 드라마가 안방 극장을 찾는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광영PD를 비롯해 배우 박은빈, 연우진, 동하, 베스티 해령, 이덕화, 김해숙이 참석,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 로스쿨의 괴짜, 아웃사이더들이 ‘오판(잘못된 판결 연구회’ 활약을 통해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담았다.

이날 이광영PD는 첫 법원 드라마를 만든 것과 관련, “그간 검사, 변호사 드라마는 많았는데 판사는 (없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내가 단역으로만 캐스팅한 판사는 뭘 하는 사람일까,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면 왜 작은 역할에만 머물렀을까 싶었다”며 “이번엔 드디어 판사가 단역이 아닌 주인공이다. 좋은 구성의 이야기가 나올 듯하다. 판사들의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법정 드라마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로 판사들의 삶을 파헤친 이 드라마에서 극을 이끌어갈 두 명의 판사는 연우진과 박은빈이 연기한다.

먼저 박은빈은 초짜 판사 이정주 역을 맡았다. 다양한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적(?) 판사로 오빠의 숨겨진 비밀과 실종된 정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박은빈은 “판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라며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저 또한 판사라는 직업에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제 연기(밝고 엉뚱한 부분)가에 거부감이 생길 듯했다. 그러다 판사라는 직업 이전에 한 인물을 표현하려는 걸 간과했다는 걸 알았다. 이정주가 모든 판사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한 인물로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는 게 제 몫이다. 인간적 고뇌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우진은 엘리트 판사 사의현을 연기한다. ‘금수저’ 태생이나 돈과 빽을 멀리하고 학연, 지연을 거부하며 법과 양심대로 소신껏 판결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연우진은 “올해 유독 많은 작품으로 인사드린다. 사실 거기에 부담도 있다. 그럼에도 주저 없이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는 다른 드라마와 결이 달랐다. 판사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풀기보다 면밀히 엿보는 느낌이었다. 또한 기존의 로맨틱 장르에서 입혔던 색을 뺄 수 있을 듯해서 캐릭터적으로도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동하는 ‘검찰청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도한준 역을 맡았다.

동하는 “바로 전에 ‘수상한 파트너’를 했다. 거기서 판결받고 취조받는 장면이 많았다. 그걸 하다 보니 반대 역할도 해보고 싶었다. 도전의식이 생겼다”며 “똑같은 얼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라 다른 캐릭터를 해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 걸음걸이, 목소리 톤 등 보이는 것부터 바꾸려고 했다. 최대한 도한준의 옷을 입으려고 노력 중이다. 귀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동하와 호흡하게 된 이덕화는 “넌 범인이 더 어울린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아이돌그룹 베스티로 활동 중인 해령의 연기도 주목할 부분. 해령은 ‘이판사판’에서 재벌 3세에 타고난 미모와 비상한 두뇌까지 지닌, 아이돌그룹 출신 ‘다이아몬드 수저’ 로스쿨 학생 진세라 역을 맡았다.

해령은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걸그룹 출신이라고 해서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어떤 사건은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다. 또 관련 다큐멘터리랑 법정 드라마도 많이 챙겨보면서 모니터했다”며 “전 배울 점 많은 선배들,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간 판사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평에는 유명희 역의 김해숙이 입을 열었다.

김해숙은 “그들의 생활 등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처음일 거다. 근데 판사도 사람이라 이 안에 드라마가 있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굉장히 강한 드라마다. 또 범인을 같이 잡아가고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들, 판사들의 생활, 젊은 배우들의 로맨스 모든 게 다 있다. 딱딱하고 우울하고 건조한 판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안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으니까 그걸 매회 챙겨보는 재미가 굉장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판사판’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SBS>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