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78억…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
[뉴스핌=박미리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기술수출 계약해지' 충격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2% 급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76억원으로 3.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26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던 사노피 수익을 제외한 채 비교하면 올 3분기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6850% 폭증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사노피와 체결한 지속형 당뇨신약 3건(퀀텀 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 중 1건이 해지되고 나머지는 한미약품이 개발 과정에서 일부 부담을 지는 것으로 세부 조건이 변경됐다.
한미약품은 올 3분기 주력제품인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구구∙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파트너사들로부터 유입된 기술료도 호실적에 일조했다.
자회사인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호실적을 보이면서, 한미약품 연결 실적에 일조했다. 올 3분기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8% 성장한 540억원,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90억원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4분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에 대한 시장의 호평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