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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주를 잡아라" 위스키 전쟁 불붙는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5:03

디아지오, 저도주 라인업 확대..페르노리카, 골든블루와 진검승부

[뉴스핌=전지현 기자] 위스키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저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위스키업계 절대 강자 디아지오가 저도주 라인업 강화로 시장확대에 나섰다.

(사진 좌측부터) 디아지오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골든블루. <사진=각사>

24일 디아지오코리아는 2년 숙성된 스코틀랜스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35도 저도주 ‘더블유 시그니처 12 (W SIGNATURE 12)’를 출시하며 40도 미만 저도주 시장 1위를 공언했다.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스코틀랜드엣 12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원액 엄선해 만든 제품으로 3명의 세계적 마스터 블렌더가 함께 블렌딩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저도주 카테고리내에 2015년 출시한 더블유 아이스와 지난해 11월 선보인 ‘더블유 시그니처 17’에 이어 ‘더블유 시그니처 12’까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저도주 시장도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트렌드가 퍼지는 만큼 저도주에 포함된 원액 가치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원액의 숙성연도를 포함해 명확한 정도들이 중요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 연말, 저도주 위스키 전쟁 예고...진정한 승자는?  

과거 국내 위스키 시장은 디아지오(윈저), 페르노리카(임페리얼)의 ‘빅2’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부산 토종위스키 기업 골든블루(골든블루)가 서울권에 진출하며 저도주 열풍을 불러 일으키자 상황이 달라졌다. '정통 스카치 위스키'라는 명분과 ‘스카치’ 자존심을 내세우며 꼿꼿함을 유지하던 위스키 ‘빅2’도 '35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사진=골든블루>

실제, 골든블루의 대표 저도주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올해 9월말 기준 17만6584상자(1상자=9L)를 판매, 위스키 시장에서 약 1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시장점유율 0.24%에서 5년새 무려 14.99%p 급증한 수치다. 디아지오 역시 저도주제품 시장점유율이 2014년에 0%에서 2015년 20%, 2016년 25%, 올해 상반기 기준 28%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반면, 위스키 기업들은 지난해 변화된 국내 소비자 음용트렌드를 입증하듯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페르노리카 임페리얼의 한국법인 합산 지난해 총매출은 1965억원으로 전년보다 13% 하락했고, 디아지오코리아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 5%, 29% 급감했다.

때문에 디아지오코리아는 하락하는 실적과 성장하는 시장트렌드를 감안해 저도주 라인업에 두 팔을 걷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독주 자존심'을 버려도 '가치 자존심'은 포기하지 않았다. 디아지오는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2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엄선한 제품임을 강조함으로써 '무연산'인 골들블루 '사피루스'와 '가치'와 '정통성'에서 저도주 트렌드를 견인한 경쟁사 골들블루와 엄연히 다른 제품임을 재차 언급했다.

낮아지는 음용트렌드에 대항할 위스키업계간 치열한 전쟁도 예고되고 있다. 페르노리카는 전일 11월, 임페리얼 브랜드를 통해 스카치 위스키 베이스의 35도 저도주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D-LIGHT BY IMPERIAL)’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페르노리카의 이번 신제품은 31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2015년), ‘35 바이 임페리얼’(2016년)에 이은 3번째 저도주 제품이다. 골든블루 역시 같은 날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고급스럽게 리뉴얼해 11월부터 출시한다고 선언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1924년 출시당시 35도였던 소주가 92년이 지난 지금 17.9도 제품이 제일 잘 팔리는 것처럼 음용트렌드가 영원히 인기 있는 것이 없다”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음용트랜드가 ‘즐기는 것’과 ‘건강을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위스키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이에 발맞춘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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