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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2일 조기 총선서 압승 예상 - 여론조사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1:38

"개헌·소비세 인상·카지노설립 등 탄력"
"개헌 발의 310석 미지수…제 1야당 관심"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오는 22일 열리는 일본의 조기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민당 총재인 아베는 일본 역사상 최장기간 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자민당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큰 어려움없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승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1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이 그에게 열리게 되는 셈이다.

통신이 인용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중의원 465석 중 210~306석을, 연립정당 공명당은 32~38석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문이 제시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이 총 297석을 차지하는 것이다.

(좌)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불과 몇 달전 만하더라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학원 스캔들' 의혹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 간부들 사이에서 '총리 교체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개각을 단행, 지지율을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중의원 의석의 3분의 2(310석)를 확보하면 여권 단독으로 아베 총리의 숙원인 평화 헌법 개정 작업 뿐 아니라 소비세 인상, 카지노 리조트 설립 추진에도 탄력이 붙는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에게 '필생의 과업'과 같은 평화 헌법 개정 작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을 제시하며 2020년 새 헌법을 시행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야권인 희망의당은 후퇴 기색이 역력하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희망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55석을 차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희망의당은 지난 7월 도쿄도 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대승을 거둬 돌풍을 일으킨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만든 신당이다.

희망의당이 주춤하는 사이 입헌민주당이 제 1야당을 노리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해당 조사에서 54석이 예상됐는데, 지난 조사 45석에서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제 총선 결과에서 제 1야당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개헌발의 의석을 무난히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도 있었으나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연립여당 홀로 310석까지 차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평화 헌법 개정을 위해선 제 1야당의 협조를 얻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입헌민주당은 개헌에 반대인 반면, 희망의당은 개헌 논의에 긍정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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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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