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셀트리온, '숏커버+외국인 매수 vs 신규 공매도' 싸움...승자는?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0:31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0:31

공매도잔고 증가세 지속...1조8200억원
장기 우상향 대세 속 고평가 분석도 일부 있어

[뉴스핌=김양섭 기자]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던 셀트리온이 한풀 꺾였다. 이달 들어 7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했던 주가는 지난 19일 8% 급락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 물량이 힘을 겨루는 양상이다. 또 주가 상승에 따라 기존 공매도 물량의 숏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가 진행된 가운데서도 새로운 신규 공매도 물량이 나오며 '눈치게임'도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셀트리온 공매도 거래대금은 587억원.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주가가 이달 들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기존 공매도 물량의 숏커버가 더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공매도 거래대금과 잔고가 여전히 줄고 있지 않다. 숏커버와 함께 주가 급등시 신규 공매도 물량 역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셀트리온 공매도 추이<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잔고금액은 꾸준히 늘었다. 지난달 말 1조5197억원이었던 잔고는 1조8216억원(10월 17일 기준)까지 높아졌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공매도거래 비중도 지난 10일 13%, 16일 10%를 기록하는 등 높아지는 추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사고 국내기관은 판다. 최근 한달간 외국인은 4490억원 순매수, 기관은 40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장기 우상향' 시각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급등세에 대해 '관망' 또는 '과열'로 보기도 했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이미 상당수의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어버린 상황이기도 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이 좋다는건 누구나 아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주가는 수급 요인에 의해 크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목표주가로 18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이미 17~18일 주가는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18일 장중 주가는 20만원을 넘기도 했다. 그는 "숏커버 수요과 차익실현 매물 등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긴 흐름은 여전히 좋게 보고 있다"면서도 목표주가 조정 계획에 대해선 "월별 판매액 등 추이를 더 봐야하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해놓은 상태다. 그는 "최근 내용의 큰 변화가 없는데도 급하게 오른 측면이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크게 비싸거나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장기적으로 봤을땐 우상향할 듯하다"고 답했다. 그는 "다음달 나올 화이자 실적을 보면 미국 시장 침투 등에 대해 추가로 확인할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주로 바이오업종 등에 집중투자하는 한 슈퍼개미도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점유율 전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목표주가가 달라지겠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배율(PER) 40배 정도를 적용해서 적정한 수준인 것 같다"면서 "셀트리온이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못하다고 보지는 않는데 둘을 비교해보면 여전히 싸보인다"고 했다. 그는 8만원대 셀트리온 주식을 소량 매입해 보유중이라고 했다.

다만 관망 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 A씨는 "최근 수급은 눈치게임을 하는 것 같은데,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분석의 영역을 조금 벗어난 것 같다. 지켜보고 있다"고만 했다. 그는 지난 달 18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었다.

가치투자를 추구한다는 한 자산운용사 CIO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J&J 가 예상보다 방어를 더 잘할 가능성이 있고, 오리지널 가격의 일정 퍼센티지로 설정해놓은 현재의 시장 분석들이 틀릴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셀트리온의 현재 가격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중순까지 11만원대를 움직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달 말 14만원대까지 올랐고, 이달 들어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18일 장중 20만원을 넘기도 했다. 18일 장중 상승폭을 줄인 뒤 19일에는 8% 급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장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