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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어마 피해·아이폰X 주목…"실적 랠리 기대"

기사입력 : 2017년09월10일 14:22

최종수정 : 2017년09월10일 15:32

하비·북핵 악재에 선방한 증시… "4분기 랠리 재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와 애플사의 신제품 발매 등에 주목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북한의 제 6차 핵실험과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미친 경제적 타격, 미 행정부가 의회와 부채 한도 상향을 도출하지 못하고 마감 기한을 연장한 것 등에도 불구하고 1% 내외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간으로 0.9% 하락한 2만1797.79포인트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 내린 2461.4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1.2% 빠진 6360.19포인트를 가리켰다. 이 같은 주간 약세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보다 불과 0.8% 낮은 지점에 머물러 있다.

◆ 허리케인 하비 여파, 부채 한도 우려 제한적

 
  뉴욕증시 3대지수 추이 <자료=배런스>

하비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기사가 유력 경제지들의 상단을 장식했지만, 실제 증시에 영향을 미친 이슈는 북한의 핵실험 뿐이었다. 지난 6일 뉴욕 증시는 부채 한도 마감 기한 연장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

투자은행 JP모간에 따르면 과거 허리케인이 미국에 상륙했을 때 S&P500지수는 2% 하락했고, 행정부가 부채 한도 상향과 예산안 통과에 실패했을 경우 통상 3~5% 하락했다. JP모간의 두브라프코 라코스-부자스 미국 주식 전략가는 "예산안 통과와 부채 한도 상향과 관련한 위험은 뒤로 밀려나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평가했다.

하비가 미친 충격이 미미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하는 대형 허리케인 '어마'에 쏠려 있다. 하비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어마가 하비와 비슷한 타격을 줄 경우,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텍사스 지역의 많은 정제 시설이 하비 영향으로 운영을 중단했고, 또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어마의 풍속등급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지만, 플로리다 남부와 키스 제도로 향하면서 다시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는 12일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들이 아이폰X(가칭) 등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애플의 주가는 물론 뉴욕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뉴욕 증시를 이끌어온 정보기술(IT)업종의 대표적 대장주로 거론된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주가는 올해 60%나 상승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섀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이후 애플의 주가는 지난 9월 평균 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애플은 9월에 S&P500 구성 종목 중 9번째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 4분기 실적 기반한 랠리 기대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뉴욕 증시에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일부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 수정했지만, 전체적으로 실적 전망치가 괜찮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질 홀 전략가는 지난 8월 말 미국 기업의 3개월 순이익 예상치 수정 비율(실적 전망을 상향한 기업수를 하향한 기업수로 나눈 수치)이 1.23로 이전과 크게 변함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순익 예상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증시에 고무적이다. 모간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슬림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기업 순익 전망치는 연초 대비 약 7% 하락한다"면서 "하지만 발표되는 기업 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내년 S&P500의 순익 전망치 145달러를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뉴욕 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 순익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해 그는 주식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증시는 4분기에 괜찮은 랠리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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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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