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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나폴레옹' 대현 "뮤지컬은 배움의 연속, 이제야 넓은 세상으로 나왔어요"

기사입력 : 2017년08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09:08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좁은 세상에 살다가 이제 바깥 세상에 나온 느낌이에요. 욕심을 내려놓는 것도 이번 계기로 배웠어요. 뮤지컬이 제 모든 것을 바뀌게 했어요.”

아이돌 그룹 B.A.P의 대현(24)이 뮤지컬 ‘나폴레옹’으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작품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를 배경으로 했으며,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황제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렸다. 여기서 대현은 나폴레옹의 동생 뤼시앙을 맡았다.

“이번 작품이 제 뮤지컬 데뷔작인데, ‘나폴레옹’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도전했어요. 뤼시앙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몰랐고요. 나폴레옹이라는 인물만 알고 이 작품에 뛰어들은 셈이죠(웃음). 사실 뮤지컬이라는 것을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조차 몰랐어요. 그저 막연히 해보겠다는 생각 하나로 임했어요. 저에겐 그저 도전이었죠.”

2012년에 데뷔해 아이돌 5년차가 됐다. 가수로서 무대는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뮤지컬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다.

“뮤지컬에 대한 적응은 이제야 끝났어요. 첫 공연했을 때, 가수로 데뷔했을 때보다 더 많이 떨었어요. 그 감정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네요. 하하. 맨땅에 헤딩하는 거였기 때문에, 첫 공연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하루하루 부족한 게 많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제가 뮤지컬로 쌓아온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준비한 것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에요.”

그에게 있어서 뮤지컬은 어려움과 부딪힘의 연속이었다. 그동안 가수로서 활동하면서 갈고 닦아온 창법도, ‘나폴레옹’을 시작하면서 전부 바꿨으니 말이다.

“뮤지컬을 하면서 원래 해왔던 방식을 다 버렸어요.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차라리 연기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습득이 쉬웠는데, 노래는 정반대였죠.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빨리 바꾸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바꿔가는 과정에서 무대에 올랐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무대들이 완벽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커요.”

첫 뮤지컬 데뷔인 대현이 가장 많은 자극을 많은 인물은 나폴레옹이 아니었다. 같은 뤼시앙 배역을 맡고 있는 백형훈, 진태화, 이창섭이다. 그는 “형들이 있었기에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나폴레옹 역할의 선배들도 큰 자극제가 됐죠. 하지만 저랑 같은 캐릭터를 하고 있는 형들이 가장 많은 자극을 줬어요. 모든 게 처음인 제가 끊임없이 의지할 수 있었죠. 만약 형들이 없었다면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전혀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전 무대에 설 수도 없었을 거고요.”

그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모든 게 처음이자, 도전이다. 연습하는 내내, 공연에 올라서도 대현에게는 수많은 지적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적 받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절 신경 쓰고 있다는 증거잖아요. 뮤지컬을 하면서 ‘아무도 날 신경 안 쓰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정말 많았거든요. 전 레슨을 따로 안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그런 지적들이 너무 감사했어요. 특히 제가 첫 대본 연습 때 말도 안 되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제 버릇들을 고치는데 많이 도와주셨어요. 저를 챙겨주시고 신경 써 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죠.”

B.A.P로 활동을 한 후, 공백기에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 이때 뮤지컬도 함께 연습에 몰두했다. 솔로 앨범 이후 자신감은 가득했지만, 대현에게 필요했던 것은 ‘마인드컨트롤’ 하나였다.

“제가 사실 마인드컨트롤을 하다 무너지는 성격이에요(웃음).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목숨 걸고 했어요. 결과로 보자면, 마인드컨트롤은 성공했네요. 어차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이겨내려고 이를 악 물었죠. 이번에 뮤지컬을 하면서 느낀 게 있는데, 이 곳은 정말 살벌하다는 거예요. 하하. 가요계에서 저는 엄마의 품속에 있는 아기였어요.”

새로운 뮤지컬 도전이 대현의 가수 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그의 성격도 180도 바뀌었다.

“음악을 하면서 그룹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굴곡이 있었어요. 앞으로 나아 가야된다는 욕심 때문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죠. 특히 혼자 연습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고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욕심을 내려놓는 것도 이번 뮤지컬을 통해 배웠죠. 좋은 게 많이 보이니까, B.A.P 앨범 준비할 때도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어요. 마치 좁은 세상에 있다가 넓은 세상으로 나온 느낌이에요. 뮤지컬은 더 많은 것을 참고,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줬어요. 그룹으로도, 뮤지컬배우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야죠. 그게 제 목표입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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