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으쌰으쌰' 분위기 사라진 삼성...12년구형에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09:47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09:47

중장기 전략 부재·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우려 겹겹

[뉴스핌=김겨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12년을 구형받자 삼성 임직원들은 침울한 분위기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8일 "회사 차원에서 입장은 없다"며 "법원의 선고를 기다려달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과장급 직원(여·36세)은 "당장 다음주 갤럭시노트8 공개 등 각자 맡은 일이 있으니 일손을 놓을 순 없다"면서도 "잘 해보자며 '으쌰으쌰'하던 분위기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부장급 직원(남·50대)도 "최근 실적도 잘 나오고 어느때보다 분주한 시기인데 마음 한켠이 답답하다"며 "'한가지(이 부회장)만 잘 되면 되는데'라는 마음을 올해 들어 계속 안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는 한 신입사원(남·29세)은 "외부에 특별한 언급을 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막막하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인데 앞으로가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부회장이 6개월 넘게 자리를 비우면서 인사와 조직개편,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이 미뤄졌다. 직원들은 이같은 공백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업설명(IR)팀은 올 초부터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국정농단 사태와 이 부회장의 거취 관련 문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잘 될 것이라 믿는다'며 대응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곤란해하는 경우가 잦다고 전해졌다.

오는 25일 1심 선고에서 형량이 깎이거나 이 부회장 측이 항소하더라도 12년이라는 중형 구형에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피하기 어렵다.

전날(7일) 미국 CNN과 블룸버그통신, 영국 B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형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인터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열손가락 안에 든다.  

전자 계열사도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과장급 직원 이모씨는 "이 부회장에게 중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소식을 들으니 충격"이라며 "혹시 실형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