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투, 상반기 1위 수성…김남구 부회장 "아시아 1위 목표"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2일 14:00

"2Q 실적, 1Q 보다 더 좋다"…ELS·주식운용이 효자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일 오전 10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증권업계 실적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내부적으로 상반기 실적 보고를 완료했다. 이 자리에서 상위 대형증권사들과 비교시 영업이익 기준 500억원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업계 1위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1690억원, 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2분기에도 1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 상반기 기준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35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세전)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번 2분기 한투 실적 호조에는 ELS 운용 관련 수익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 ELS가 기초자산으로 하는 글로벌 시장 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르며 전년대비 ELS 조기상환과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2분기 ELS 시장 전체 발행 규모는 16조원으로 전기대비 21% 감소했으나 전년대비로는 51% 늘었다. 조기상환 규모도 12조원으로 전기대비 44% 감소, 전년대비 163% 급증했다.

2분기중 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주식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도 증가한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기대비 19% 증가한 8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시장금리가 횡보세를 이어가면서 안정화를 보인 점도 채권운용 부문 이익에 도움이 됐다.

증권가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이익 기준으로 증권가에서 내놓은 전망치는 적게는 1000억~1200억원, 많게는 1400억~1500억원 수준이 제시됐다. 지난 1분기 한투지주는 1457억원의 순익을 달성한 바 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공동주관사로 기관청약수수료까지 합산돼 1분기 대비 관련 수수료가 증가할 것"이라며 "자기자본 투자(PI) 주식자산도 우호적 시장환경으로 연중 내내 차익실현 될 것"이라고 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도 "채권운용 손익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ELS 헤지트레이딩 손익이 크게 늘었고, 2분기에도 정책성 자산매각에 따른 PI 손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보고가 끝난 후 상반기 실적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 무대를 향해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금융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적절한 상품소싱과 투자전략을 통해 국민 부를 늘려주는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1위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꿈인 아시아 1위를 목표로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 국민들 가계자산은 부동산에 쏠려있고 자본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자금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인데, 이를 자본시장으로 끌어와 국민의 부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말 우리나라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금융자산은 3389조원, 비금융자산은 5715조원 규모다. 금융자산에서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19% 수준. 그나마 해당 수치에 포함된 채권형펀드 투자금액을 제외하면 오롯이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은 훨씬 미미하다.

반면, 가계의 순보유자산에서 부동산을 포함한 비금융자산의 비중은 무려 75.8%에 이른다. 주요선진국의 경우 순자산에서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34.9%, 일본 43.7%, 영국 53%인 것에 비하면 국내 가계자산의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다.

주요국 가계자산 구성 비교(단위:%, 금융부채 제외한 순자산 기준) <자료=한국은행 국민대차대조표, OECD>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