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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그림자 경영'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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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힘 실어주는 서포터형 오너
"노력한대로 성과 받아가는 게 사회 정의"
두 번의 M&A 고배…은행업 '끝없는 도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사진=한국투자금융지주>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 회사 들어오면 아주 힘듭니다. 그래도 내 능력의 끝이 어딘지 시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지원하세요."

예비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좋은 점만 홍보해도 모자랄 판에 엄포부터 놓는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입사 시즌이 되면 대학가를 찾는다. 2시간가량 진행되는 설명회는 각본도 대본도 없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즉흥적으로 답해야 한다. 설명회는 김 부회장이 얼마나 증권업을 꿰뚫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김 부회장의 살아온 궤적과 한투그룹 성장을 보면 그가 왜 대학생 채용설명회에서 이런 말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힘들다'는 말은 그가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설득력을 갖는다. 동시에 모든 구성원이 열정과 노력에 따라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오너의 열정과 성과보수의 공정성 영향일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업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82년 인수 당시 50억원에 불과했던 한신증권(동원증권 전신) 자기자본은 2016년말 3조4994억원(한국금융지주 기준)으로 700배 가량 성장했다. 금융지주 전체 고객 예탁자산도 200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역사를 갈아치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원양어선에서 키운 포부…인복 많은 '김남구 대리'

김 부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장남에 대한 기대가 컸던 김 회장의 교육방식은 엄격했다. 김 부회장은 1986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할 무렵 러시아 베링해에서 조업하는 명태잡이 원양어선에서 6개월 동안 생활했다. 하루 16시간 중노동. 주변사람들은 배에서 내릴 때까지 그가 김 회장의 아들인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풍은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김 부회장은 아들 동윤(24) 씨를 창원에 있는 동원F&B 참치통조림 공장에 보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실제 참치를 쪄서 통조림에 담는 고된 작업이다. 주중에 일하던 아들이 주말에 집에 오자 공장에 전화를 넣었다고 한다. 주말에 일손이 부족한지 확인하고 아들을 돌려보냈단다. 부전자전이다.

김 부회장이 지난 1991년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도 시작은 밑바닥이었다. 한신증권(옛 동원증권) 명동 코스모스지점 '대리'. 그가 증권맨으로 처음 부여받은 직함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동원증권에서 근무했던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코스모스 지점에 대리로 입사했을 때부터 사람이 참 소탈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직원들과 잘 어울리고 오너가 자제인 티를 전혀 내지 않더라고요. 이후 본사 채권부로 옮겨와서도 부서 사람들과 격의 없이 지냈고요. 그때 본인 곁에 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현 한투지주 부사장인 이강행 씨가 대표적이죠. 20년 넘게 함께 일하고 있어요."

 

1980년대 한신증권 객장 모습 <사진=김재철 닷컴>

평소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아는 인사들은 소탈함과 검소함을 자주 언급한다. 이는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자 생활습관이다. 김 부회장은 평소 단벌신사로 유명한데, 특히 대외적인 업무가 없는 주말에는 항상 한투증권 로고가 박힌 트레이닝복 차림일 때가 많다.

"2년에 한 번씩 트루-프렌드(Truefriend) 페스티벌을 할 때 전 직원에게 회사 로고가 박힌 트레이닝복을 나눠줍니다. 부회장은 항상 4~5벌 정도 추가로 주문을 하더라고요. 그 트레이닝복을 주말마다 입고 나오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겨울에는 전산(IT) 부서에 나눠주는 겨울용 점퍼가 있는데, 가끔 그걸 입기도 하고요."

또 다른 예로 김 부회장은 몇 년 전까지 본인이 리스해서 타던 구형 세단을 인수했다. 부회장이 10만㎞를 넘게 탄 중고 자동차를 인수해서 타자 회사 임원들 역시 새 차를 사는 건 엄두를 못 낸다는 일화도 있다. 김 부회장 집을 찾은 사람들도 그의 검소함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보통 오너가 자택이라면 휘황찬란한 '이태리 가구' 정도는 예상하는데, 거실에 정말 아무것도 없더란다. 방석 하나 내주며 앉으라는데, 의외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오너 같지 않은 오너…CEO에 힘 싣는 '그림자 경영'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 9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보통 재벌 오너가의 2세들은 회사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는 전략기획실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재철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회사 오너가 될 사람은 큰 그림도 그려야 하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꿰뚫고 있어야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부회장은 영업점, 채권부 대리, 전략기획실장, 자산운용본부장은 물론 전산(IT)실장까지 거쳤다. 이때 경험이 지금 그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고 한다.

"지점 영업부터 재무, 심지어 IT 분야까지 섭렵해서인지 증권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남다릅니다. 보고를 들어가면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보고자들을 당황시킬 때가 많아요. 다만 먼저 보고 중간에 말을 끊고 묻는 경우는 없습니다. 끝까지 들어본 뒤 상대방 생각을 묻고 자신의 의견을 꺼내놓는 스타일이에요." 김 부회장에게 수시로 대면보고를 하는 한투증권 한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조직의 모든 의사결정 때 철저히 바텀업(Bottom-up) 방식을 고수한다. 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먼저 경청하고 나아갈 방향을 묻는다. 최종 결정은 그가 내리지만 전략 수립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따라서 임직원들도 자신이 내놓은 회사의 방향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된다고 한다.

이 같은 스타일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선 김 부회장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과 비교하기도 한다. 박현주 회장은 본인이 바라보는 방향을 먼저 정하고 임직원들을 이끌어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리더로 알려져 있다. 임직원들은 오너가 설정한 방향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고안,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대신 의사결정 과정의 속도가 빠르고 막힘이 없다.

고려대 5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동원증권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최근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제대로 맞붙기도 했다. 결과는 박 회장의 완승. 하지만 김 부회장은 한투증권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인터넷은행에 진출,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플랜B'를 내놓으며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박 회장이 모든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스포트라이트형 오너'라면, 김 부회장은 전문경영인들을 앞세우고 자신은 한 발 뒤에 물러서 있는 '그림자형 오너'다. 이는 아직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버지 김재철 회장에 대한 예우 차원이기도 하다.

◆ 주춧돌 놓은 아버지, 기둥 올린 아들

현재 한국금융지주 주춧돌을 만든 이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다. 김 회장은 평소 "증권업은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금융에 관심이 있는 장남 김 부회장에게 금융업을 물려주리라 일찌감치 마음을 먹었다. 당시만 해도 김 부회장은 계열분리는 생각지도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아버지가 일궈놓은 제조업에 발을 들이기보다 자신이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김 부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회고했다.

"당시 동원은 원양업계 TOP 5의 손꼽히는 기업이었고, 한신증권은 국내에서 자리를 막 잡아가는 단계였어요. 동원에는 선장 출신인 아버님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요. 고작 배를 몇 개월 탄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대신 새로운 분야에서 시작하면 할 수 있겠다, 훨씬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3년 동원금융지주가 거래소에 상장한 뒤 2004년에는 동원그룹과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한다. 이때부터 김 부회장의 독자 행보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히 큰 결정에는 조력자인 아버지의 조언이 작용했다. 김 회장은 경영자로서 인수·합병(M&A) 비법 하나를 아들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상대방이 가격 끝자리를 0으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해 끝자리를 1 또는 2로 만들라는 조언. 이를 따른 덕분인지 한투증권 인수전에서 김 부회장은 5412억원을 써냈고, 칼라일이 써낸 5400억원을 제치고 한투증권을 거머쥐었다.

동원증권의 한투증권 인수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총자산 기준 7~8위에 머물던 동원증권은 곧바로 업계 4대 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당시 동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 한투증권은 자산관리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이들 두 회사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낸 이후 2011년부터는 4년 연속 순이익 1위 자리를 굳혔다.

◆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 '11년 2개월'…김남구의 인재술

합병 이후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상당했다. 성격이 다른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진 않았다고 한다.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내야 했기에 더욱 그랬다. 한 배에 모두 태우려면 함께 노력해 더 큰 배를 만들어야만 했다. 합병 과정에서 속 편한 사람은 '김남구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임직원들에게 이토록 철저한 경쟁을 요구하는데도 한국금융그룹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으로 장기근속이 많은 이유는 뭘까.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는 물론 일반 제조업체에 비해서도 평균 근속연수 11년 2개월은 상당히 긴 편이다. 유상호 사장도 '최연소 CEO'라는 타이틀을 달고 CEO에 오른 지 어느덧 11년차다. 10년 전 '최연소 CEO'가 이제는 '최장수 CEO'가 됐다.

이는 철저한 성과보상 시스템 영향이 크다. 또 일단 성과를 입증한 인재에 대해선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김 부회장의 인재경영 방식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는 구성원들과 조직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기다려줄 줄 안다. 실적이 생명인 증권업계에선 1~2년마다 실적으로 CEO가 교체되는 문책성 인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어느 계열사든 대표이사가 교체되고 나면 3년 정도는 기다려주는 게 맞습니다. 수장이 바뀌고 (조직을) 입맛에 맞게 끌고 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요. 대신 보고는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받습니다. 수백 명 조직을 끌고 가면서 1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요?"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김 부회장이 믿고 기다려준 대표적 인재다. 한때 수익률 127%까지 기록했던 '동원밸류1호' 펀드가 유례없는 '닷컴버블'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주저앉았다. 고객들 항의가 빗발쳤고 지점 유리창도 숱하게 깨졌단다. 이 부사장이 장기 휴가를 내고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을 때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가치주에 대한 당신의 철학은 인정한다. 회삿돈을 한번 운용해보라"는 제안이었다.

유명세를 떨친 만큼 엄청난 손해를 안겨준 펀드매니저에게 오히려 회삿돈을 맡기다니. 일반 증권사에선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후 이 부사장은 가치주 철학에 따른 운용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누적수익률 435%를 달성, 회사의 통 큰 결정에 화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56.4%였다. 그가 가치주라고 믿었던 롯데칠성, 아모레퍼시픽 같은 종목들이 결국 동원증권의 한투증권 인수 시드머니(seed money)가 됐다.

◆ 두 번의 M&A 고배…은행업 끝없는 도전

지난 2005년 한투투신을 인수하며 '퀀텀점프'에 성공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재작년과 작년, 두 차례 M&A에 도전했다. 결과는 모두 낙방. 사실 맨파워와 리테일 역량이 뛰어난 대우증권은 누구나 욕심 내는 매력적인 매물이었다. 하지만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인수까지 놓쳤다.

두 번째 M&A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월요일 오후, 김 부회장이 M&A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임원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차나 한잔 하자"는 말이 임원들에겐 "혼날 각오하라"는 말처럼 들렸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린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 괜히 기죽을 필요 없다"며 임원들을 위로했다.

작년 9월 서울대 채용설명회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저희보다 부가가치, 시너지를 더 낼 수 있는 분들이 가져가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최종적으로는 제가 진두지휘를 했으니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제 책임이고 제가 주주들께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한투가 두 번의 대형 M&A에서 고배를 마신 후, 시장 사람들은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 M&A 또는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그는 '플랜B'를 들고 나왔다. 모바일앱 카카오톡을 활용한 인터넷은행과 대형은행인 우리은행에 대한 지분 투자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의 지분 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최근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도 참여해 4%의 지분을 인수했다. 기존의 은행 개념을 뛰어넘은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고객 네트워크를 넓히는 동시에 전국적 점포망을 가진 우리은행과의 시너지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실 김 부회장이 은행업에 대해 욕심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동원증권은 하나은행 지분을 5% 넘게 보유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고, 우리·전북은행 등이 매물로 나올 때마다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돼왔다.

한투증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경영권 인수까지 생각하긴 어렵겠지만 과점주주로서의 한투 역할은 충분히 할 것"이라며 "계열 운용사(한국투신, 한투밸류운용)와 은행 채널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금융계·정계·재계…폭넓은 인맥지도

(그림 설명: 지난 2011년 김남구 부회장의 조모 故 김순금 여사의 백수연 당시 가족사진. 사진제공=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은 혼사를 활용해 자녀들에게 든든한 인맥을 만들어줬다. 김남구 부회장의 아내인 고소희 씨는 고병우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의 딸이다. 고 회장은 쌍용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거쳐 노태우 정권 때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영삼 정부에서는 건설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하는 고승범 위원은 고 회장의 아들이다.

김 부회장의 둘째 여동생 은지 씨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故) 김택수 국회의원의 4남 김중성 씨와 결혼했다. 또한 셋째 동생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고(故) 신건 전 국정원장의 셋째 딸 신수아 씨와 혼인했다. 신건 전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이었으며 33대 법무부 차관, 민주당 국회의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김 부회장은 또 모교인 고려대를 인연으로 재계 및 금융계 인사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다. 83학번인 그는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의 이사직을 맡았다. 김승유(고려대 61학번)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함께 고려중앙학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유창수(고려대 85학번) 유진투자증권 대표와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이다. 나이도 같고 증권업계 오너가 2세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가깝게 지낸다. 박현주(고려대 78학번) 미래에셋대우 회장과도 가끔 골프를 치면서 금투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사이다. 박 회장은 김 부회장의 고려대 5년 선배다.

경성고 동문으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있다. 재계에선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일본 게이오대(석사) 동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동향(전남 강진) 출신으로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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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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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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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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