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탐, 한국사 EBS 연계율 모두 70%
[뉴스핌=김범준 기자]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가 한국사와 탐구영역을 끝으로 종료됐다.
입시학원 비상교육은 사회탐구의 경우 지난해 2017학년도 수능에 비해 난이도 상승했고 과학탐구는 하락한 한편 한국사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
◆ 사회탐구..."수능보다 어려웠다"
먼저 사탐은 기본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다.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제도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사탐 총 9과목의 평균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0%로 파악됐다.
'한국 지리' 2번 문항은 '글자 카드'를 활용해 인구 성비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으로, 문항 구성 방식이 비교적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사회·문화' 20번 문항은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답지의 진위를 판단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선택 과목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 과학탐구..."수능보다 쉬웠다"
과탐은 지난해 수능에서 다루었던 개념 위주로 출제됐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료 해석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다. 각 과목 평균 EBS 교재 연계 비율은 사탐과 마찬가지로 70%로 파악됐다.
고난도 문제로 꼽힌 '물리Ⅱ' 19번 문항은 탄성 충돌과 포물선 운동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요구했다.
'화학Ⅰ' 20번 문항은 금속의 산화 환원 반응에서 산화 경향성의 대소 관계를 파악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생명 과학Ⅱ' 16번 문항은 자료를 분석해 특정 부위의 염기를 유추하고 DNA 복제 방향을 파악해야 하는 것으로, 최근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문항 구성 요소 중 일부만 변형하거나 개념만 연계한 문항들이 많아 실제 체감 정도는 이보다 낮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사..."수능과 비슷"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치르는 한국사의 경우, 전근대와 근현대 영역에서 각각 10문제 출제됐다. 기본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으며, 합답형(보기형) 문항과 부정형 문항은 없었다.
이번 모의평가의 한국사 영역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0%로, 연계 체감도는 지난 수능보다 높았을 것으로 파악된다.
시사적인 문항도 출제됐다. 20번 문항은 독도와 관련된 탐구 활동을 통해 사실을 파악하는 문제로 시사성이 있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특히 자료 분석이 까다롭지 않고 답지 길이도 짧아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