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영업손실 30억·컴투스 영업이익 501억
신작 부재로 나란히 '주춤'...2Q 이후 실적 개선 기대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한지붕 두가족인 게임빌·컴투스가 나란히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이렇다할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 모두 2분기 이후 주요작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라인업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86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0%, 72% 감소한 것이다.
게임빌 1분기 실적 <자료=게임빌> |
컴투스도 같은날 영업이익 501억원, 매출액 1203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 21% 감소한 수치다.
게임빌은 1분기에 출시한 신작이 없었고 '별이되어라'와 같은 기존 주요작의 실적도 감소했다. 컴
투스 역시 서머너즈워를 비롯해 주요 라인업의 1분기 성과가 신통치 않았다. 다만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보이는 '역기저효과'가 있다"며 "서머너즈워를 비롯해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 주요 라인업의 개별 성과는 우리의 예상범위 내에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1분기 실적 <자료=컴투스> |
양사 모두 2분기 이후엔 탄탄한 신작 라인업과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사업 등으로 장기 성장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게임빌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사 최고 기대작 '워오브크라운'은 출시 초반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고른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대표작으로 삼고 있으며 긴 호흡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장기 흥행작으로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로열블러드', '프로젝트 원' 등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아키에이지 비긴즈' 같은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컴투스 역시 기존 글로벌 흥행작과 다양한 신작을 통해 다수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구축,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S', '히어로즈워2' 등 역할수행게임(RPG)을 비롯해 '마제스티아', '버디크러시', '댄스빌', '낚시의신 VR’등 다양한 출시 예정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서머너즈워 IP 및 브랜드를 더욱 확대·재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MMORPG 신작을 내년 중 출시한다. 글로벌 게임기업 액티비전의 비디오 게임 IP '스카이랜더스' 기반의 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도 내년 공개한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 겸 컴투스 대표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해외성과 가속화로 더 많은 게임을 중화권과 남미 등 폭넓은 지역에 선보여 성과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