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상반기 중 오픈 “편리한 은행 선보일 것”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14:31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14:31

본인가 획득...공인인증서 없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뉴스핌=강필성 기자] 케이뱅크에 이어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 상반기 중에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는 5일 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 설립 인가를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거래비용절감 ▲편의성 제고 ▲신용평가·중금리 대출 혁신 ▲고객 혜택 증대 ▲고객 경험 향상 등을 주요 혁신 과제로 정했다. 거래 편의성 강화와 차별적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각오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보다 간편한 거래 절차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 상품·서비스를 준비해 왔다”며 “일상생활에서 금융소비자들에게 쓰임이 많은 편한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스마트폰의 모바일앱(One Mobile App)만으로 완결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별도의 추가 앱 설치와 공인인증서 없는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계좌개설부터 여신·수신 이용은 물론이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간편 송금 비롯해 해외 송금도 할 수 있다.

윤 대표는 “본인인증 후 계좌개설까지 7분 내외면 가능할 정도로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며 “대출 서비스도 스크래핑(Scrapping) 기법 등을 활용해 무방문·무서류 제출 방식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일상에서 쓰임이 높은 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카카오, 이베이(G마켓, 옥션), 넷마블, YES24 등 카카오뱅크의 주주사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 확대로 모바일라이프(Mobile Life)와 카카오뱅크를 연결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및 수수료 등 가격 부분에서도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모바일 중심의 영업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은 한 자릿수 금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전 금융권 데이터와 비(非)금융정보를 더하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을 결합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한다. 앞으로도 주주사 및 통신사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용평가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예·적금 등 수신 상품에서도 카카오뱅크는 경쟁력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비용 절감 효과를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기 위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수신 금리와 합리적인 수준의 대출 금리를 계획하고 있다”며 “송금을 비롯한 지급결제 부분에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편의 확대와 혜택 증대를 위해 은행 겸영업무인 신용카드 사업도 추진한다. 축적된 신용카드 거래 정보를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는 금융 소비자의 소비패턴 파악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등 금융상품 서비스 혁신에 밑바탕으로 쓰일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공개한 심벌(symbol)은 뱅크(Bank)의 ‘B’에 ‘나’를 뜻하는 ‘I’를 넣어 ‘나만의 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사람과 은행의 만남이 더 쉽게 더 자주 일어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도 유용한 ‘내가 중심이 되는 은행’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외부 금융거래 전산망 및 IT에 대한 최종 점검과 함께 실거래 테스트를 거친다. 금융소비자들은 카카오뱅크의 혁신적인 금융상품·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 말부터 직접 경험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서울역 부근에 모바일뱅킹센터(고객상담센터)를 마련하고 실시간 고객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객 상담서비스의 완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53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했다. 상담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한 실시간 채팅과 전화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의 재정관리,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고객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봇(Bot)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